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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전날인 어제 10.03일 가평군과 화천군에 걸쳐있는 석룡산 에 갔다가 하산도중 길을 잃어 화천지구대 여러분의 노고덕분에 무사히 귀가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 추석전날을 맞아 긴연휴중 바람도 쐴겸 가벼운 마음으로 석룡산 산행을 시작 정상까지 잘도착했었습니다. 추석 연휴라그런지 석룡산등반 하는 사람이 꽤많은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어제는 거의 없더군요. 도중에 한분을 만나 동행을 하게되어, 정상까지 잘올라 점심도 맛있게 먹고, 오후 2시경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왔던길로 내려가야 겠다 생각하고 일행분과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던중 아무리 가도 올아올때 봤던 길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1시간 30분 정도 진행을 한후 일행분과 잘아시는분이 산에 대해 잘 아신다해서 그분과 통화, 우리가 화악산 응봉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게되었고, 그분의 조언대로 가던길을 되돌려 왔던 길로 진행 방림고개를 찾아 그곳에서삼팔교 방향으로 하산하기로하고 결정 또 부지런히 가던중, 이번에도 뭐에 홀렸는지 아무리 가도 방림고개 가 않 나오는 것이었습니다.ㄱ 결국 앞의 지인분과 다시통화 적당한 곳에서 계곡으로 빠져서 하산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후 계곡으로 하산중, 이끼긴 바위와 물기때문에 엄청 미끄러운길을 시간이 많이걸려서 조심조심 내려가던둔 급격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내려가기엔 날이어두워지고 계곡에 널린 돌들이 너무 미끄러웠기에 119에 도움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5시30분경 최초 신고를 하고 ,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는 가평군쪽계곡에 있는줄 알았습니다. 가평소방서에서 곧 출동한다기에 이젠 살았다 하고 안심하고 기다리던중, 아무리 해도 구조대가 오질 않아 초조해 하던중, 춘천 119에서 연락이와서 구조 시작을 했다고 했습니다. 춘천 119의 조언대로 강원 119앱을 스마트폰에 설치 저희 위치를 전송했고 앱상의 지도를 보니, 처음 의도했던것과 달리 반대편 화천쪽 계곡에 있었더군요. 그후 랜턴 불빛도 잠시 보였다가 사리지고, 사이렌 소리도 들리길레 아무리 우리위치를 알리기 위해 소리쳤지만 스쳐지나가고 계속 시간을 흘러갔습니다. 점점 불안,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동행했던 분은 복장이 준비되지 않아 반팔 셔츠만 입고 있어 계속 떨어지는 기온에 상당히 추워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119구조대 앱상 위치를 보니 800m정도 까지 저희가 있는곳에 접근했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것 이었습니다.저희는 혹시 구조를 포기하고, 내일 날밝으면 재개할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 밤을 이곳에서 보낼 생각까지 하면 추위를 어떻게 견뎌야하나 고심하고 있던중, 시간은 계속 흐르고 드디어, 저아래쪽에서 랜턴 불빛이 보이고 전화가 걸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젠 살았다 생각하는 순간 구조대 분들이 도착, 무사히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내려가면서 보니 저희가 거의다 내려와서 600정도를 남겨두고 있었더군요.그러나 길이 도저히 저희 둘이서 헤쳐나갈수 있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계속 산속에 있었다면 어떤일이발생 했을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어제 연휴 기간임에도 끝까지 주조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생을 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구조대 여러분 추석 연휴 잘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