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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점봉산에 민간헬기 추락
[앵커멘트]
오늘 오후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에서 송전탑 설치 공사를 하던 민간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 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산 조각난 헬기 잔해가 산 중턱에 흩어져 있습니다.
기체 일부에선 하얀 연기가 계속해서 피어 오릅니다.
양수발전소 송전탑 건설 공사에 투입된 민간헬기 한대가 추락한 것은 오전 11시 20분쯤.
건설 현장으로 자재를 실어나른 후 연료를 보충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박명률, 인제 귀둔 의용소방대]
"헬기 꽁지 부분만 남았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은요) 모르겠어요."
사고 헬기엔 기장 48살 최경진 씨와 해당 항공사 임원 62살 오태원 씨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까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만이 발견됐습니다.
119구조대와 경찰, 군부대까지 동원돼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지점까지 가는데 4시간이 넘게 소요됐습니다.
추락 사고 현장의 산세가 깊고 바람이 심하다보니 구조대의 현장접근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엔 짙은 안개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엄진용, 홍천소방서]
"형체가 알아보기 힘들어요 꼬리날개 외에는 메인로타 외에는 알아보기 힘들어요. 안개가 사고의 원인이 아닌가..."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머지 탑승객 1명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 주변과 점봉산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강원일보≫
'3년간 못 받은 초과근무수당 400억'
도내 소방공무원, 보수업무 치짐 지방직 62시간 제한 지급…70% 무료봉사
충북·울산 등 7개 시·도 집단 소송 제기 하는 등 반발
도 소방본부 관계자 “현재 예산 3배 있어야 전부 지급”
도내 소방공무원들이 3년 동안 받지 못한 초과 근무수당이 수백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도소방본부와 전·현직 소방공무원 모임인 소방발전협의회에 따르면 24시간 근무 후 24시간을 쉬는 2교대 소방직의 경우 한 달 근무시간이 365시간에 달한다.
휴일을 8일로 기준한 공무원 정규근무시간은 170여 시간으로 한 달 평균 180~190여시간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각 지자체가 예산의 범위 내에서 공무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도록 한 현행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 지침'을 근거로 지방직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을 6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결국 초과 근무량의 70% 가까이 수당을 받지못한 채 무료 봉사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도소방본부 소속 공무원 1,430명 가운데 2교대 근무자는 870명으로 60%에 달한다.
임금채권 소멸시효인 3년간 이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수당은 300억~4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들의 전국적인 집단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78시간분의 초과 수당을 받는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 310명(전직 1명 포함)은 지난 2일 충북도를 상대로 초과근무수당 미지급분 청구 소송을 제출했으며 울산시 소방공무원들 역시 지난 3일 소송을 냈다. 또 서울과 충남, 대전, 광주, 전남 지역도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 9월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실제 근무시간에 맞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어 승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도내의 경우 아직까지 소방공무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은 없지만 타 지역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2교대 근무중인 한 소방공무원은 “초과 근무량의 절반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지만 선뜻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직원은 모두 타 지역의 진행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수당 관련 예산은 62억4,700여만원이 책정됐는데 근무량에 대한 모든 수당을 지급할 경우 현재 예산의 세 배가 필요하다”며 “2교대 근무자들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강원도의 예산사정을 생각하면 추가 예산확보와 미지급분의 일괄지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