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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민일보(오피니언-19면)
▲왕재섭 도소방본부장
성숙화시대와 100번째 원숭이 현상
제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의 날을 아시는지요?’
올해로 제47주년을 맞이하는 소방의 날은 1963년부터 매년 11월 9일 즉, ‘119’의 날을 기해 기념되고 있다.
초기에는 업무성격상 불조심관련 행사위주로 진행돼 ‘불조심 대회’로 부른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명실공히 소방인의 축제로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기간은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 관련 예방·홍보 프로그램으로 인해 소방공무원들에게 있어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기도 하다.
지역의 방화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소방안전의식을 고취시켜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의식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여러분의 생존무기는 무엇인가요?’
그러나 요즈음은 이렇게 겨울철 불조심만을 걱정하는 소방에 더 이상 머물러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불과 얼마 전에 겪었던 대형산불이며 태풍과 수해의 아픔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이젠 남의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 지진과 해일의 공포는 점점 우리 곁에,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및 해수면 상승,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재해가 빈번하고 강도가 더해진 자연재해는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도시는 대형화, 집중화 되어 있어 우리가 편리하기 위해 만든 문명이 유사시에는 재난의 도미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보화 기술을 바탕으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사회기반 시설도 단 한 종류의 사소한 마비로 모든게 멈춰 설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실 속에 자연재해와 인적재난이 동반된 대형 재난이 닥친다면 우리들은 각자 어떠한 생존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관하게 된다.
‘100번째 원숭이 현상’
영국의 미래학자 D.가보가는 ‘성숙사회(成熟社會, mature society)’라는 용어를 개념화 했다.
오직 양적인 확대만을 추구하는 경제성장이나 그에 의존하는 대량소비사회 대신 높은 수준의 물질문명과 공존하면서도, 정신적인 풍요와 생활의 질적 향상을 최우선시하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성숙사회를 내다봤다.
한 개개인이 청년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드는 것과 같이 사회도 성숙을 향한 전환의식을 통해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성숙의 사회는 어느 한사람의 목소리로 이루어 질 수는 없다.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 정도에 달하면 그 종 전체에 특정 행동이 순식간에 전파된다고 하는 ‘100번째 원숭이 현상’ 신드롬을 들어 보셨을 것이다.
자유롭고 문화적인 성숙사회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불조심 강조의 기간이라고 따로 외치지 않아도 안전의식을 생활화 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개인별·가정별 재난대비책을 생각해 두는 것은 어떨까.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나아가 지구와 인류를 위해 나부터 성숙화 시대의 100번째 원숭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해 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은 아닐까 권해 본다.
제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이 시간에도 재해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인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 강원일보(지역면-17면)
[철원]철원소방서 소방의 날 기념식
철원소방서(서장:김진봉)는 9일 오전 10시 고석정에서 제47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소방홍보영상물 상영, 유공자표창, 불조심 결의에 이어 갈말 동송 김화읍 등에서 불조심 홍보를 위한 소방차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또 기념식에 이어 철원공설운동장에서는 의용소방대 기술경연 및 체육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 강원일보(지역면-20면)
[삼척]제47회 소방의 날 기념식
오늘 삼척소방서 대회의실
삼척소방서(서장:박병호)는 9일 오전 10시에 서내 대회의실에서 내빈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박태규 소방위와 김정기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전달식도 있다.
□ YTN
[앵커멘트]
신종 플루를 포함한 전염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예방 제품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와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 FDA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 길도 열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공포를 몰고온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전염성이 강한 신종플루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예방 제품이 국내 유망 환경신소재 기업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이 제품은 강력한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으면서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는 신물질입니다.
천연 항균성 미네랄 물질을 결합해 만든 신복합 나노물질로 알코올이 없고, 무염소계 특성으로 입자의 부착성이 뛰어나 살균.소독 효과의 지속성이 매우 우수한 것이 장점입니다.
[인터뷰:양영열,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데 목표를 뒀고요. 시험결과 거의 완벽한 효능을 입증받았습니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인체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고, 지난 달 미국 국제공인시험기관인 MBT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사멸 테스트에서 99.8%의 우수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로부터 공급받은 신종플루 표준바이러스에 대한 충남대 연구팀과의 제거실험 결과 바이러스 사멸률은 100%로 확인됐습니다.
이 제품은 효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수출 주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 FDA로부터 살균제로 승인받아 미국과 중남미, 브라질 등에 물품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조일훈, 벤처기업 대표]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사스 바이러스 등 항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항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련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