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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고마우신 소방관님들께 예쁜 손편지를 적어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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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계신 위대한 소방관분들께
안녕하세요? 편지를 쓰는날 기준으로 오늘, 강릉에 아주 큰 산불이 있었죠? 저희 집 앞의 산 뒷부분까지
불이 옮겨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꼼짝없이 불구경을 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화재를 본 적이 없는 저는 소방관분들께 그렇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매우 가까이 있는 길이 뻘겋게 타고 있는 사진을 보지만
두눈으로 불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은 전부 누구 덕분이겠습니까?
바람이 잠깐 멎은 틈을 타서 저희 집 앞의 불을 진압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집 안에서도 맡아지는 지독한 타는 냄새, 코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한 연기 때문에 저는 극심한 공포에
매우 초조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창문밖으로 번져오고 있는 불을 보았다면 과연 오늘 잠을
잘 수 있을까요? 아니지, 불을 피해 한참 대피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소방관분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저는 오늘 산불을 통해 아주 중요한 걸 깨달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중한분들이 있기에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을요. 오늘 깨달은 일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겁니다, 않을겁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5월 6일
강릉명륜고등학교 10116 정윤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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