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칭찬합시다
본문 시작- 저속한 표현, 특정인 비방, 상업적 내용, 불법선거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는 사생활 침해나 부당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44조
오늘 그동안 가고 싶었던 인제 자작나무 숲을 산악회를 따라갔습니다.
멋진 설경과 자작나무 숲은 정말 잘 왔구나 하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감상도 하며 신나게 걸었습니다.
그런데 하산 중 자작나무 숲길을 간다는 것이 엉뚱한 길로 잘 못 들어 섰습니다.
(나중에 내려 와보니 전혀 방향이 다른 동아실 길었습니다)
1시간을 넘게 계속 가도 큰길은 나오지 않고 계속 산속 인 것입니다.
등반대장님께 제가 길을 잃어 먼저 가시라고 해 놓고 119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여기 위치가 어딘지 추적이 되는지와 큰길이 얼마나 가야 나오는 지를 질문 드렸습니다.
상황실에서 저와 통화를 여러번 시도 했으나 통화불통지역이라 통화도 되지 않고 혼자 임도길 걸으니 동물 나올까 무섭고 어두워질까 무섭고 정말 긴장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가려고 열심히 걸어 한참을 오니 어느 펜션이 보이기 시작하며 상황실과 전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바로 구조대원님들이 구조하러 오신다는 말씀에 전 이제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을 가지며 마음이 녹여졌습니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20여 센티미터 눈길을 걷느라 기진 맥진 상태~
10여분 후 빨간 구조대원 차가 보이고 저를 구조해 주시면서 점심은 드셨냐고 물어보며 마음을 안정 시켜 주셨습니다.
버스가 있는 곳까지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해 주셔서 관광버스도 무사히 타 서울로 바로 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 와 가족들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119 구조대원님들이 아니면 밤에 까지 산속을 헤메었을 생각을 하니 끔찍한 생각이 듭니다.
인제 119 구조대 직원 여러분 모두, 여러 가지 어려움 전화 받아 주시고 다시 또 전화 해 주시고 차로 현장까지 구조해 주시고....
정말 감사 드립니다.
급한 마음에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감사함을 전합니다.
인제 119 구조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