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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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희 어머니 구해주신 소방관 분들 감사합니다!
작성자
정예서
등록일
2019-08-26
조회수
1065
내용

안녕하십니까. 고생많으십니다.!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아서 부모님께 상황을 들었는데 저도 같은 소방직에 있는 사람이라

근무환경을 더 잘 알기 때문에 감사함을 더 표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모님께서 8월 24일 아침가리계곡으로 가신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반쯤 아침가리계곡 하산길이 2km정도 남겨놓은 지점에서

저희 어머니가 넘어져서 돌들 사이로 굴렀다고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바위 틈에 모래가 있는 부분에 머리를 박아서 의식을 잃지는 않았는데

왼쪽 다리도 바위에 부딪혀서 걸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하고 소방관 4분이 올라오셔서 산길 2km를 저희 어머니를 번갈아가며 업고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업혀내려오시는 게 미안해서 계속 무거워서 어떡해요 미안해요 라고 말하셨는데

어제 더 무거운 남자분도 업었다고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면서

허벅지까지 오는 계곡물도 건너고 돌들도 건너가며 무사히 하산해주셨다고 합니다.

정신이 없으셔서 기억하는 이름은 제일 나이가 많으셨던 분인데 제일 많이 업어주시고 하셨던 

김관하 소방위님 한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같이 올라오신 소방관 분들 헬멧도 양보해주시고 하셨는데 이름을 기억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하셨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거기까지 올라오셔서는 또 자기를 업고 힘들게 내려오셨다고 

고생많으셨다고 안전근무하시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 현재는 특별히 뼈가 부러진 상황도 아니고 붓기도 많이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저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전근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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