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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소방서에서 근무하시는
2팀 구조진압팀장 김진업 님
구조대장 임한혁 님
소방사 최병일 님
이자리를 빌어 저희를 구조하여 주신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월3일 저희 부부는 한동안 여의치않아 하지 못했던 등산을 5개월만에 준비하게 되었고 장소를 선택 하던중
조망도 좋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산행이 가능한 백운산을 선택 하였습니다
당일도 전형적인 가을날씨 였고 사람들 역시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에는 너무도 좋은 날이였습니다
백룡동굴 주차장에서 시작된 산행은 좋은 날씨속에 기분좋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의 갈림길이 나오고 오랫만에 조행이라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완만한 코스를 선택하였지요
몇일전 비가 온탓에 길은 미끄러운 편이어서 힘들게 정상을 올랐고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동을 하여야 하는데 이정표도 없고 그제서야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드폰은 통화도 안되는 상황이었고 길이 없어 무조건 아래로 내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미끄러워 내려오면서도 위험한 상항이 계속 이어졌지요
다행히 계곡이 보였고 건천이고 그리험한 편이 아니어라고 생각하고 계곡으로 계속 내려갔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안보여 겁이 나기 시작했고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다치고 순간 오늘안으로 산을 벗어나지
못할것 같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랜턴, 핸드폰 예비밧데리, 주머니칼, 비상담요 이런것들을 하나도 가지고 오지 않았던거죠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여기가 어디쯤인지도 알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해보니 둘째딸이 시간이 늦었는데 엄마,아빠 전화가 없어 전화를 한겁니다
2%밖에 밧데리가 남지 않아 얼른 메모를 하라하고 구조요청을 할수 있는 간단한 내용을 설명 해주었습니다
다행인 것이 이정표를 본것이 있어 설명 해주었고요 더 이상 움직일수 없는 곳에서 보니
큰강이 흐르는 것이 보이고 가로등도 보이고 차가 지나는 것도 볼수가 있었죠 대략 1~2km 정도 되보였고
그때 정선 소방서에서 전화가 왔고 마지막으로 현재 상황등을 얘기 해주었지요
다행히 은박지가 있어 바닥에 깔고 걸칠수 있는것은 모두 입고 남어 있던 음식으로으로 허기를 달랬고
체온이 떨어지지않게 보온에 신경을 쓰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나중에 안일지만 집사람이 몸이 마비 현상이 오기 시작했고 체온이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시계도 없어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도 알 수가 없던 상황에 눈앞에 경찰차인지 구급차인지 반짝거리며
지나가는 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잠시 정차를 하더니 어두워 확인이 안됐지만 다리를 건너 저희쪽으로
오는것이 저희를 찾으러 온거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20여분 시간이 흘렀을까 저희 뒷편으로
번쩍이는게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고 멀지 않은곳에 자동차 후미 등을 볼수 있었고 그제서야 살았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아침 9시30분에서 시작된 산행이 조난으로 이어졌고 밤 10시가 넘어 구조 된겁니다
구조하러 오신 정선 소방서 대원들의 도움으로 주차되어 잇는 백룡동굴 주차장으로 데려다 주시는 동안
한번에 저희를 찾게 되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이후에도 오대산 등산 어제는 미탄 기회천 낚시를 갔었지만
비상시 사용할수 있는 것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챙기게 되었지요
어려운 현실상황에서도 힘들게 일하시는 당신들이 있어 저희들이 행복할수 있겠지요
다시한번 구조하러 오신 정선 소방서 대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