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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강원도의회 구자열 의원입니다
.
저는 새해 첫날을 꼭 치악산에서 일출을 맞이하며 시작합니다.
새벽 추운 공기를 뒤로하며 산을 오르는 것은 그동안 정리하지 못한 채 내 주위를 맴돌던 악습과 번민, 그리고 회한의 그림자를 모두 지우려는 나름의 선택입니다.
힘들게 오르며 되뇌입니다.
나에게서 비롯돼 생각과 말과 행위로 인해 아픔을 겪었던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말이죠..
늘 그랬지만 정상에서 맞는 붉은 태양은 저에게 용기요 희망 입니다.
그 믿음으로 산을 오르는 겁니다.
다가올 한해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그리고 내가 알고있는 모든 분들 또한 건강 했으면 하고 마음속 기도를 드립니다....
아주 소박한 소원인가요?
이제 보름 남짓이면 그 때가 다가오는군요...
날이 추워질수록 소방가족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많아지고 중요할 때 인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지키려는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어제 뉴스에 화재진압을 하다가 아까운 생명을 잃은 두분의 모습이 비춰지더군요.
슬픔에 젖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올해 도내에서도 유사한 일로 동료들 곁을 떠나간 분들이 계시죠.
지난 행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를 했습니다만, 사후 철저한 대책이 있을 거라는 답변만 들었는데 답답하긴 하지만 그 말씀에 기대를 할 수 밖에요..
앞으로 직원들의 안전에 관해 의회에서도 깊은 관심과 예산 지원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저는 강원도에 소방전문병원을 유치하는 방안을 연구 중 입니다.
올 3월 도정질문을 통해 소방전문병원 유치를 주장했는데 도에서 별 반응이 없더군요.
제 판단엔 어려운 일 이겠지만 아주 포기할 일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행감에서도 본부장께 의지를 갖고 추진해 보자고 주문을 했구요...
무슨 일이든 강한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함께 노력해 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소설가 이외수님은 트윗에 이런글을 남겼더군요."저는 자극을 받을수록 글발이 살아납니다"
지옥 같은 불 속으로 전진할 때 나는 여전히 두렵고, 비가오기를 기다립니다.
내 형제가 추락하거든 내가 곁에 있게 하소서.
화염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게 하시고 그에게 목소리를 주시어
신이시여! 내가 듣게 하소서...
어느 소방관의 기도 중 일부입니다.
누구나 극한 상황에 처하면 신을 찾는다고 하죠.
여러분은 신께 기도를 하고 공포에 떠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아주 간절히 기도를 하던 그들에게 여러분은 신 입니다.
마음속 기도를 하며 위험속으로 뛰어드는 여러분은 그래서 강한 분들이죠.
위험한 상황에서 더욱 강해지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