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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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09.11.20)
작성자
대응관리
등록일
2009-11-20
조회수
808
내용

 [강원일보, 도민일보, GTB뉴스]

속초소방서 신청사 준공

여름철 폭우와 태풍 때 상습 침수피해를 겪던 속초소방서가 신청사로 이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55억원이 투입된 속초소방서 신청사는 속초시 노학동 일대 3천 370m²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됐습니다.

속초소방서는 기존 교동 청사가 저지대에 위치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등 폭우 때마다 침수피해를 겪었습니다.


[강원일보, GBN뉴스]

동해안 '산불'주의보 발효

동해안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며 산불 및 화재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9일 오전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에 건조경보를 발효했다.

태백의 경우 지난 18일 발효된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또 다음 주까지 비 소식 없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각 시·군과 소방당국이 산불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이에따라 지난 18일 산불감시단계를 `관심' 으로 격상하고 산불상황실 연장운영 및 읍·면·동 순찰강화 등에 들어갔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건조주의보를 발령하고 습도가 20~25% 수준으로 떨어지면 경보를 대치한다”며 “영동지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며 20일 오전까지 강풍이 불어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도민일보]

‘비상구’ 조차 굳게 잠겨 화재 때 인명피해 불보듯   [현장르포] 게임장 잠입 취재

최근 발생한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 이후 전국 경찰과 소방당국은 게임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 본지 취재진은 도내 게임장의 화재 무방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손님으로 가장해 잠입 취재를 벌였다.

19일 오후 춘천시 운교동 유흥가 부근 건물의 지하에 자리잡은 한 성인게임장.

손님으로 위장하고 굳게 잠겨있던 철문에서 무작정 기다리던 중 운 좋게 기름배달원과 함께 들어간 이 곳 내부는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진데다 밖에서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아 안에서는 낮밤 구분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내부로 들어서자 대략 99㎡ 크기의 방에 30개 가량의 게임기가 놓여 있었으며, 7~8명의 손님이 게임에 빠져 있었다.

창문 하나 없는 벽에는 담배 연기를 배출하기 위한 환풍기만 돌아가고 있었지만, 내부는 희뿌연 담배 연기로 가득했다.

쇼파와 바닥 등에 불이 붙을 경우 유독가스가 빠질 수 있는 환풍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그 나마 환풍기가 달린 ‘흡연실’이라고 표시된 곳은 직원들이 환전 업무를 보는 등 사무실로 쓰이고 있었다.

특히 게임장 중앙에는 난방을 위한 석유난로가 가동되고 있었지만, 방화사나 소화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또 ‘비상구’ 표시가 붙은 화장실 옆의 문은 굳게 잠겨있는 상태로 직원들의 눈을 피해 세게 밀어봐도 열리지 않았다. 사실상 화재 방비 대책은 전무한 상태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내부에 들어선 지 15분여가 지났을까. 갑자기 30여대에 이르는 게임기의 전원이 모두 꺼지고 비상구를 급하게 여는 소리가 들렸다.

직원들은 “경찰 단속이 떴다”며 비상구로 손님들을 떠밀듯 내보냈다.

열린 비상구로 나가자, 조명 하나없이 50도가 넘는 가파른 경사의 계단이 위로 향해 있었다.

한걸음을 옮기는 데도 힘겨울 정도로 나가기가 어려운 계단을 벽을 잡고 나가자 앞 건물에 막혀 간신히 빠져 나올 정도의 공간이 나타났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비상구가 오히려 유독가스 배출을 막는 차단막 역할을 할 것이 분명했다.

최근 발생한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 교훈을 이 곳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후 경찰에 확인한 결과 이날 같은 시간에 바로 옆 게임장을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합동 단속했으며, 어떤 경로를 통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는 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원을 내리고 비상구를 개방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문 등이 폐쇄된 상태에서의 게임장은 불법 영업장일 가능성이 높아 기본적인 소방안전 시설 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소방서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한 후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MBC, KBS, SBS뉴스]

화재 무방비 물류창고‥불 나면 속수무책

오늘 새벽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1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작년 1월에도 이천에서 냉동창고 화재로 무려 40명이 목숨을 잃었죠.

불이 났다 하면 속수무책인 물류창고의 구조적인 문제와 대책을 노재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폭삭 주저앉은 건물 안에서 불길이 거세게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건물을 휘감은 불길을 잡기에는 부족입니다.

◀SYN▶ 장혁일/현장 관계자

"B동에 불길이 시작돼 옆 건물로 금세 번졌습니다."

인부들이 퇴근하는 시각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불로 17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수도권에서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는 150건. 재작년 15건에 2년 새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물류창고는 대부분 이렇게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어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티로폼이나 우레탄 같은 단열재에 철판을 붙인 샌드위치 패널은 싸고 단열효과가 뛰어나 많이 사용하지만, 일단 열이 가해지면 철판 사이의 인화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습니다.

앞뒤 철판이 연통역할을 하면서 불길이 3배나 빠르게 번지는 데다, 바깥 면이 철판이라 물을 뿌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SYN▶ 김민호 안전지도계장/안성소방서

"철판을 뜯어내지 않는 이상 진화가 불가능해 두세 배 시간이 더 걸립니다."

더구나 물류창고 대부분이 스프링클러 같은 초기 진화 장비에 대한 설치 의무가 없어, 한번 불이 나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화약고처럼 방치되어 있는 물류창고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연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제화가 시급하다는 게 소방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