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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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3.9)
작성자
예산장비
등록일
2010-03-09
조회수
709
내용

 

[강원일보 15면, KBS춘천, GTB강원민방, GBN강원방송]

소방차 길 터 주세요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에게 신속한 출동을 막는 거리의 차량들은 무척 야속한 존재입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춘천소방서가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해 모범 시민을 표창하는것을 시작으로 길 터주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 1초라도 빨리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119 소방대원들이 출동합니다.

까맣게 타들어가는 소방관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교차로 앞에 멈춰선 차량들은 사이렌과 경적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준호/ 춘천소방서 석사119안전센터

"같이 급하게 생각해서 서로 협조가 됐으면 좋겠는데, 늦어지고 하면 저희는 발을 동동구르고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더 가슴이 아프죠."

춘천소방서가 국내 처음으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이용한 길 터주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화재와 구급 출동 상황마다 소방차 앞에 장착한 영상장비를 이용해 도로 상황을 녹화 기록했습니다.

이 녹화 영상을 분석해 긴급출동 상황에서 모범적으로 길을 터준 운전자를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안재진/ '소방차 길 터주기' 모범운전자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따려 한 경우가 있었는데, 소방차는 안 보이고 사이렌 소리만 들렸거든요.

그런데 바로 멈추지 않았다고 탈락을 시켰어요.

그런 것 때문에 한국에서는 사이렌 소리만 들려도 바로바로..."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됐던 독일의 소방차 길 터주기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민일보]

항공기 사고 구조 매뉴얼 제작

도소방본부

도소방본부는 항공기사고 수색 구조 매뉴얼(PPT)을 작성해 소방항공대 및 도내 일선 소방서에서 활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수색구조 매뉴얼은 최근 잇따라 항공기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때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해 제작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항공기 사고 사례, 수색 구조체제, 수색 구조 활동 방법, 수색 구조지원 등이며 도소방본부는 이를 활용해 향후 분기별 1회 이상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화재와의 전쟁 선포

소방당국이 ‘화재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최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소방관서장 등 220여명의 소방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화재와의 전쟁 선포식을 갖고 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현행 일반·전수적인 소방검사 제도를 취약시설물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특별조사하는 체제로 바꾸기로 했으며 화재 발생 때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대형 영화관과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해서는 면적에 상관없이 화재보험에 의무 가입토록 했다.

또 스프링클러의 설치 규정과 각종 화재 유발 요인의 점검을 강화하고 재래시장의 노후 전기배선 등을 현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특별조사 때 위반 행위자에 대한 과태료를 현행 200만원에서 앞으로는 최고 1000만원까지 상향하는 내용의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했다.

 

[강원일보]

논두렁 소각 금지 `나 몰라라'

지자체 산불 예방 전전긍긍 반면 일부 농민 `농사 잘된다' 여전히 불태워

봄철 산불취약 시기를 맞아 다음 달 말까지 산림과 인접한 논·밭두렁 소각이 금지됐지만 농촌의 산불 불감증은 여전하다.

8일 오전 춘천의 한 농촌마을. 마을의 농지 20여 곳에서 일제히 연기가 피어 올랐다.

마을엔 온통 논·밭두렁을 태우며 나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9일과 10일 비가 오는데다 10일부터 논·밭두렁 소각 시 20만~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농민들이 이날 일제히 논과 밭을 태운 것이다.

하지만 이 마을은 해발 899m에 달하는 대룡산 자락에 자리 잡아 산불 위험이 높은 곳이다.

또 영동지역의 경우 최근 연일 내린 눈으로 산불위험이 크게 줄었지만 영서지역의 경우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며 산불위험이 높아져 670여명의 산불감시요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현장의 농민들은 논·밭두렁 소각의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논을 태우던 농민 A씨는 “예부터 봄철에 논과 밭두렁을 태워야 병충해 없이 농사가 잘된다”며 “농민들이 직접 나와서 보고 있는데 불이 날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산불로 소실된 62.97㏊의 산림 가운데 83%를 넘는 52.65㏊가 3~4월에 피해를 입었다.

또 논·밭두렁 소각 중 62건의 불이 나 2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산불의 대부분이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 탓에 발생하는 만큼 농가에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며 “10일 비가 그치면 산불위험이 높아져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산림과 인접한 지역의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