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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연합뉴스>
소방관에 불법 주ㆍ정차 단속권 부여 추진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소방관에게도 불법 주ㆍ정차 단속 권한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11일 "대형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차 통로를 확보하고자 현재 경찰과 자치단체 공무원만 갖고 있는 불법 주ㆍ정차 단속권을 소방서 직원에게도 주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주택 밀집지역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불이 났을 때 불법 주ㆍ정차 차량때문에 소방차의 현장 접근이 늦어지면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늘어나는 사례가 빈번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작년 11월 일본인 등 16명의 사상자를 냈던 부산 국제시장내 사격장 화재 당시 비좁고 복잡한 시장 구조 때문에 소방차가 50m를 진입하는데 20분 넘게 걸리기도 했다고 소방방재청은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은 현재 소방서마다 주택가와 재래시장, 상가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긴급차량 통행시 양보, 소방용수시설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의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이런 방안 등을 통해 소방차가 신고 접수 후 5분 이내에 사고현장에 도착하는 비율을 작년 말 현재 63%에서 올해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신속한 화재 현장 도착은 생명 구조와 초기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화재현장에 5분 내로 도착하면 대부분 초기 진압이 가능하지만 출동이 늦어질수록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고 말했다.
<KBS,MBC뉴스>
제주공항 활주로서 소방차 전도…승객들 발만 동동
오늘 새벽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정기훈련을 하던 소방 살수차가 넘어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넘어진 소방 살수차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소방 살수차가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넘어진 건 오늘 새벽 5시 45분쯤, 만 리터의 물을 싣고 화재 발생대비 정기훈련에 나섰다 공항 신활주로와 구활주로 사이 교차로에서 곡선구간을 달리던 중 무게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활주로 일부가 폐쇄되면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에 오려던 아시아나 8591편 등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9편이 지연운항돼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정병진(서울시 관악구) : "방송으로 무슨 사정으로 어떻게 됐는지 이야기도 해주질 않는다고. 그러니까 우리가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고, 그냥 기다릴 뿐이지."
훈련중이던 소방대원 2명도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소방차는 전도된 지 3시간 반만인 오전 9시쯤 크레인 2대가 동원돼 견인조치됐습니다.
하지만 이전 항공기 지연에 따른 연결편 문제로 오늘 하루 제주를 오가는 50여편의 항공기가 30여 분씩 지연운항될 예정입니다.
제주공항소방대는 오늘 훈련이 매일 새벽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매일 정기훈련의 일부였다고 밝히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