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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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10.06.17)
작성자
소방민원
등록일
2010-06-17
조회수
558
내용

 

【 강원신문, 화천인터넷뉴스】

<기고문> 춘천소방서장 유용현님


소방(안전)에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유용현 춘천 소방서장
오는 7월 1일부터 지방선거 민선5기 당선자가 강원도를 이끌게 된다.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하나 된 강원 새로운 강원”을 만들어 주실 것을 전 도민은 한마음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로 시시각각 숨 가쁘게 변화한다. 엄청난 경제성장으로 눈부신 사회발전을 이룩하였고, 평균수명이 늘고 생활은 편리해졌다. 

하지만 우리의 안전은 시민들의 의식부재로 사회 곳곳에서는 대형 화재·교통사고 등 안전관련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현대 건축물의 대형화·고층화·지하화 등으로 재난 등 안전사고 발생시 현장대응인력의 접근 및 대피로가 한정되어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속수무책이 되고 있다.

안전은 우리 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필수요소이다.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기 위한 기본요소이기도 하다. 청정 강원도는 웰빙시대를 맞아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을 한다. 그래서 안전은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광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확보되어야 할 기본요소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과학 등 전반적인 측면까지 고려하여 결정된다. 최근에는 삶의 질 향상으로 안전이 중요한 지표로서 작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너무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다. 

대형사고가 발생해야만 수습책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다.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의 예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방관만 할 수는 없다. 

안전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안전책임에 대한 환경이 우선적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첫째,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여건에 대한 관심이다. 이미 다른 현장업무위주의 조직들은 3교대 또는 4교대로 전환·시행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이들은 아직도 근무인원부족으로 2교대(나홀로) 근무를 실시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예산부족으로 초과근무수당(소송중)마저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은 현장출동대원들이 생활하고 있는 안전센터(지역대)의 노후된 소방청사 문제이다. 대부분의 청사들이 40여년이 되었다. 시·군에서 사용하던 건축물을 무상임대등의 형식으로 사용하다보니, 협소한 차고 및 사무실과 휴게실·체력단련실 등 생활공간 미비로 인해 출동 등 업무상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의용소방대 청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원활한 현장대응을 위해서는 휴식과 체력단련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은 확보되어야 한다.

소방업무는 중앙은 소방방재청장, 지방은 시·도지사 감독아래 업무를 수행하는 광역업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시·군민을 위한 업무이다. 그러나 소방조직은 소속(도)과 업무수혜(시·군)의 경계선에서 각 기관간의 책임전가로 인하여 매번 업무 수행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례로 관할 지자체의 부지에 소방서·안전센터(지역대) 청사를 신축할 경우 건축예산을 시·군, 도에서 각 50%를 부담할 뿐만 아니라 추후 부지를 도유지와 교환하는 등 어려움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도에서 100% 책임지고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정책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반복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민선 5기 업무를 시작하시는 도지사, 시장·군수, 의원님들께서는 각 지역의 재난관리 책임자로서 재난 등 안전관리에 보다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가져주시기를 소방현장에서 33년을 마무리 하는 당사자로 감히 부탁을 드린다.

 

춘천소방서장 유 용 현

 

 


【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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