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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KBS춘천뉴스>
[뉴스9] 무더위에 벌떼 극성..안전 주의!
<앵커멘트>
연일 30도를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일상 생활조차 힘겨운 요즘인데요.
주의 하나 하셔야 될 게 있습니다.
바로 말벌인데요
찌는 듯한 더위가 말벌의 활동력을 왕성하게 만들면서 도심 곳곳에서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체국 건물에 지름 30cm 가량 , 축구공 만한 크기의 말벌집이 눈에 띕니다.
구조대가 살충제를 뿌리며 벌집을 떼고, 포대에 집어넣자 말벌들이 거세게 날아듭니다.
<인터뷰> /신고자
"갑자기 벌이 많아져서 찾아보니까 벌집이 상당히 커서 위험해 보여서 신고하게 됐어요."
주택가와 아파트!
말벌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견됩니다.
보호복을 입은 구조대원이 3층 주택 출입문을 차지한 벌집을 순식간에 떼어냅니다.
최근에 외곽지역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강원도내 119구조대에 접수된 벌집 제거요청 건수는 5백 4십여 건.
하루 평균 백 건으로, 지난해보다 34% 늘었습니다.
또 벌에 쏘여 치료를 받은 환자만 20명에 이릅니다.
이처럼 말벌들이 급증한 것은 무더운 날씨가 좋은 서식환경을 만들어줘 번식력이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춘천소방서 119구조대
"특히 요즘 날씨가 후텁지근하고 무더운 상태가 연속되고 있어서 벌들이 분봉을 많이 해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말벌집을 발견했을때 즉시 119로 신고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병원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강원일보>
살인폭염'에 지친다 지쳐!
주말 도 전역 비 소식·휴일부터 다시 불볕더위…70대 노인 2명 열사병 사망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난 5일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7.1도까지 올라 올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7월부터 현재까지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16일에 달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한 상태에서 더운 공기가 남서쪽에서 한반도로 계속 들어오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중위도 상공 10km 부근에 있는 제트기류의 축이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북쪽 한기의 남하를 저지하는 역할을 해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현상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전파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당분간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여 무더위는 9월 초까지 이어지겠다.
■탈진 환자 속출…건강주의보
폭염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뇌의 온도 조절 중추가 작동해 상승한 온도를 땀 등으로 발산한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뇌가 착각을 일으킬 경우 일사병, 열사병은 물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서는 7명의 환자가 폭염으로 인한 탈진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국적으로는 70대 노인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늘어나자 보건복지부에서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며 폭염 시 9가지 예방수칙을 서둘러 발표했다.
우선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고 헐렁하고 가벼운 옷차림이 좋다.
낮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며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등을 느낄 경우엔 즉시 휴식을 취한다. 이와 함께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둬선 안 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도움을 요청한 후 환자를 시원한 그늘로 이동시켜 응급처치를 취해야 한다.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절대 물을 먹여선 안 된다.
<강원도민일보>
‘비파라치’ 활개 주민 불안
청소·수리로 비상구 어지러워도 촬영 신고
지난 5월부터 도내에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 포상금제가 시행되면서 포상금을 노린 ‘비파라치’들이 마구잡이식으로 활개를 쳐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 모(52·춘천시)씨는 요즘 식재료 운반에 불편을 겪고 있다.
평소 운반수레를 비상계단 옆 공간에 놓고 이용해 왔지만 최근 들어 건물 주인이 혹시 ‘비파라치(비상구폐쇄 신고포상금 전문 신고꾼)’들에게 걸릴 것을 우려, 치워주길 당부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사용할 때만 잠깐 내놓겠다고 양해를 구해봤지만 주인은 그 잠깐 사이에 사진이 찍힐 수도 있으니 안 된다고 거절했다. 박씨는 “수레가 있다고 비상탈출이 어려운 정도도 아닌 것 같은데 괜히 불안해 못 내놓겠다”며 “신고제의 취지는 좋지만 포상금만을 노리는 전문꾼들을 생각하면 불쾌하다”고 말했다.
6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춘천 59건, 원주 117건, 강릉 77건 등 모두 261건의 비상구 폐쇄 신고가 접수됐고, 원주에서는 109건의 신고가 한 번에 들어오기도 했다. 이 중 포상금 지급 가능 여부 조사가 완료된 99건 중 20건에 대해서만 포상금이 지급됐고, 162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 80%에 가까운 신고가 포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소방본부는 접수된 신고건 중 상가 건물과 아파트 등을 돌며 환기나 청소, 수리, 물건 반입 등으로 비상구 근처가 잠깐 어지럽혀진 틈을 타 사진을 촬영하는 등 신고 기준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접수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