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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강원도민일보〕
화재 등 사고 방지책 ‘미흡’
21일 개통 경춘선 복선전철 터널
오는 21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통과하는 터널 안에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방재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춘선 복선전철이 운행하는 터널 중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연결송수관설비 등 소방시설을 완비한 구간은 ㈜현대산업개발에서 시공을 맡은 제6공구(가평∼백양리) 한 구간에 불과, 춘천 관내를 가로지르는 제7, 8공구 사이 터널은 현행 철도안전법을 준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준수율이 낮은 이유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5년 ‘철도시설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제정, 터널 내 방재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춘선 사업 고시를 낸 것은 지난 2002년으로 관련 규정이 착공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시설공단은 서울의 한 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에 터널 내 방재설비 설치에 대한 설계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지만 이와 관련한 착공신고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아 전철 개통 이전에 방재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관계자는 “경춘선 개통날짜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지면서 터널 방재설비 완비를 미처 끝내지 못한 채 개통을 맞게 됐다”며 “신속히 터널 내 소방시설을 마련하고 안전대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눈·비 그치고 혹한 몰아친다
내일 대관령 - 16℃·영서 - 10℃·영동 - 6℃ 이하
노인 빙판길 낙상사고·심혈관 질환 주의
도 전역에 내린 비와 눈이 그친 후 14일부터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파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도 전역에 내린 눈과 비가 그친 14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15일 영서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6도를 비롯해 양구 영하 15도, 철원·화천·평창 영하 14도, 태백·홍천·정선 영하 13도 등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고성 영하 8도, 속초·양양 영하 7도, 강릉·동해·삼척 영하 6도 등 영동지역에도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와 함께 농작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특히 벌써부터 노인들의 빙판길 낙상사고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노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균형감각이 부족한 노인층을 중심으로 한 빙판길 사고와 함께 평소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앓던 환자들의 구급수요가 늘었다”며 “날씨가 춥다고 실내에만 머무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낙상사고까지 덩달아 증가했다”고 말했다.
도내 주요 병의원들에도 고혈압 등 혈관질환과 뇌졸중 등 날씨가 추워지면 위험이 증가하는 질병과 관련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강원대 심혈관센터 관계자는 “일교차가 심해지고 추워지면서 심장혈관 관련 내원 환자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윤덕형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혈압이 오르기 쉬운 만큼 외출 시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더 위험하므로 충분히 몸을 풀고 난 후 외출에 나서고 어지러움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성은·김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