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본문 시작
제목
언론보도(3월11일)
작성자
소방민원
등록일
2011-03-11
조회수
448
내용

 

<GBN강원방송>

 

작성일 : 11-03-10 18:01

 

소방대원 애환(R)
 

 

 

 기자 : 조승현
조회 : 6  
[ ann ]
화재나 응급환자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람.

바로 소방대원들인데요.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 한 마디면, 일상의 고단함 대신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 조승현 기자 )

[ reporter ]
출동 지령을 받은 소방대원들이 서둘러 차량에 오릅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급히 달려보지만, 복잡한 시내를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렵사리 현장 근처까지 와도, 골목마다 가득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도착 시간은 자꾸만 지연됩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순간, 밀려드는 조바심과 함께 소방대원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 int - 이동환 / 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

소방대원이라고 해서 불만 끄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본연의 업무인 화재 진압보다, 구급환자 이송이나 대민 지원 같은 업무가 더 많은 실정입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해 보면, 대원들의 도움이 절실한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술에 취해 소방대원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일마저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  이럴 때면 허탈감을 넘어, 직업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껴집니다.

[ int - 이동환 / 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

하지만 위험에 처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일에, 소방대원은 다시 한 번 보람과 자부심을 갖습니다.

며칠 전에는, 한 할머니가 소방서를 찾아 자그마한 쪽지 한 장을 건넸는데, 여기에 적힌 고맙다는 말 한 마디가 대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 s/u - 조승현 기자 ]
80대 할머니가 꾹꾹 눌러 쓴 70자 분량의 쪽지에는, 자신을 도와준 소방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무릎이 아파 움직일 수조차 없던 지난해 11월 어느 날, 소방대원들이 보여준 정성을 할머니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 int - 이옥순 80세 / 춘천시 소양로2가 ]

[ 영상취재 안세훈 ]

자신을 불태워 주위를 밝히는 촛불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위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는 소방대원들.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감사의 말 한 마디가,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합니다.
GBN NEWS 조승현입니다.

 

<강원일보>

 

 

불길 뚫고 주민 7명 구한 `주상사'

 
 
 

◇ 불길 속에서 7명을 구해낸 2공병여단 주명옥 상사.

 
육군 2공병여단 주명옥 상사

새벽 순찰 중 주택 화재 목격

잠자던 일가족 6명 구하고

이웃집 독거노인 업고 나와



새벽 시간 순찰 근무 중이던 육군 상사가 화마(火魔)를 뚫고 7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해냈다.


지난 9일 새벽 2시50분께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의 한 주택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치솟았다. 조립식으로 지은 보일러실을 금세 태운 불은 마을사람들이 모두 잠든 새벽 소리없이 번져 나갔다.


같은 시각 200m가량 떨어진 육군 2공병여단 120공병대대에선 당직사관인 주명옥 상사가 홀로 순찰을 돌고 있었다.


부대 울타리 주변의 이상 유무를 살피던 주 상사는 마침 마을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주 상사는 119에 신고한 후 곧장 불이 난 마을로 뛰어갔다. 주 상사가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본채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 주 상사가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자 한모(62)씨와 손녀 등 일가족 6명이 곤히 잠들어 있었으며 연기가 차오르고 있었다. 그는 가족 6명을 모두 흔들어 깨워 위병소로 무사히 대피시켰다.


하지만 불은 사그라질 줄 모르고 벽돌로 된 옆집으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 이때구조된 한씨의 가족 가운데 한 명이 다급한 목소리로 옆집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다고 외쳤다.


주 상사는 이 말을 듣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가 불길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김모(여·81)씨를 둘러 업고 나왔다. 얼마 뒤 100㎡ 남짓한 벽돌집은 모두 불에 타 무너져 내렸다.


주 상사의 용감한 구조 활동은 한씨가 몸을 추스른 후 생명의 은인을 찾기 위해 부대를 방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한씨는 “나는 물론이고 손녀와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구해 준 주 상사와 군에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주 상사는 “불이 불과 10여분 사이에 크게 번져 조금만 늦게 발견했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마을 분들이 모두 손을 잡아주시며 장한 일을 했다고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