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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 박근배 춘천시의장, 김용주 도의원(춘천)은 24일 오전10시 춘천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청사 준공식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22사단 우덕희 상병 "전투병 생존법 교육훈련 때 배운 심폐소생술로"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휴가 중이던 군인이 목욕탕에서 욕조에 빠져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3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예하 헌병대 수송부에 근무 중인 우덕희 상병(23)은 휴가 중이던 지난 14일 가족들과 함께 부산 여행을 갔다가 들른 해운대 부근의 한 목욕탕에서 냉탕 욕조에 빠져 사경을 헤매던 25개월 된 남자 어린이를 평소 익혀둔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부대 측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물에 빠진 어린이의 아버지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있었으나 모두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발만 구르던 상황이었으며 이를 본 우 상병이 전투병 생존법 교육훈련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응급처치를 받은 어린이는 다행히도 물을 토하고 의식을 되찾았다.
이어 우 상병은 체온이 떨어진 아이의 몸을 여러 겹의 수건으로 감싸고 마사지를 해 이완된 근육을 풀어주는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한 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다가 아들을 구해준 장병 이름을 수소문한 부모가 미담의 주인공이 22사단에 근무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 자세한 내용을 부대에 알리고 국방부 민원게시판에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부대 측은 "휴가를 나간 우 상병이 위험에 처한 어린이의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병영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를 구조한 우 상병은 "아이가 무사해서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부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 아이를 구할 수 있었고 조국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무엇인가 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