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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MBC 뉴스데스크][사회]
한강다리에 '생명의 전화' 설치‥"죽지 마세요"
◀ANC▶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우리 한국인데요.
특히 한강다리에서는 사흘에 한번 꼴로 자살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고심 끝에 서울시가 한강다리에 '생명의 전화'를 설치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VCR▶
한강대교 아치 위.
한 남성이 밀린 임금을 달라며 투신 소동을 벌입니다.
3시간 넘는 설득 끝에 이 남성은 다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설득할 틈도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최근 5년간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람은 458명. 사흘에 한 명 꼴입니다.
이런 자살 사고를 막기 위한 '생명의 전화'가 한남대교에
등장했습니다.
생명의 전화는 이렇게 다리 위에 설치돼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위의 119버튼을,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아래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119 구조대와도 연결돼 있어 상담 중 투신하면
즉시 구조정이 출동합니다.
◀INT▶ 양승회/광진수난구조대장
"저희도 빠른 시간 안에 투입되기 때문에 인명 구조를 할 때 소생률을 더 높일 수
있는 거죠."
1937년 개통 이후 1,500명 넘게 뛰어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도
긴급전화가 놓여 있습니다.
◀INT▶ 박종철 이사장/'생명의 전화'
"다시 한 번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노력하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게 이 전화의 목적입니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까지 8개 한강 다리에
'생명의 전화'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강원도민일보][5면][사회]
강릉 주택 화재 노부부 숨져
25일 오전 2시38분쯤 강릉시 임당동 조 모(90)씨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조 씨와 아내 권 모(95)씨 등 2명이 숨졌다.
이날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으며 50㎡ 규모의 주택이 소실됐다.
불이 난 집에는 거동이 불편한 조 씨와 치매를 앓고 있던 아내 등 노부부만 서로 의지한 채 생활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21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릉/김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