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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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2011.7.28)
작성자
예산장비
등록일
2011-07-28
조회수
611
내용

 <강원도민일보 등>

산사태로 13명 사망, 26명 중경상

“형·누나들에게 나쁜 일이 생겨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파요”

(27일 새벽 발생한 춘천 산사태로 희생된 인하대 학생들이 마련한 여름방학발명캠프에 참가했던 상천초교 5학년 안승환 군은 이렇게 말하면서 울먹였다.)

춘천의 유명관광지로 각광받는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윗샘밭’ 소양강댐 인근 마을에서 최악의 산사태가 발생, 숙박시설 등이 매몰돼 13명이 숨지는 등 3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0시8분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펜션과 닭갈비 식당 등 건물 5동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 봉사활동을 위해 춘천을 찾아 펜션에 투숙 중이던 이 모(20)씨 등 인하대 학생 10명과 주민 1명, 신원미상 남녀 2명 등 13명이 숨지고 김 모(20)씨 등 2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강원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춘천 인성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인근 숙박시설에 투숙 중인 관광객과 인근 상가 주민 100여명이 추가 산사태 우려에 따라 인근 상천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보호소 등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그러나 아직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하대 대학생 이 모 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고,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2명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는 이날 새벽 0시 8분쯤 춘천 소양강댐 진입로 인근 일명 ‘떡갈봉’의 경사면이 붕괴되면서 아래에 있던 펜션과 음식점 등 건물 5동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매몰피해를 입은 펜션 등 건물에는 사고 당시 봉사활동에 나선 인하대학교창업·발명 동아리아이디어 뱅크’ 소속 학생 34명을 비롯해 관광객 8명, 주민 1명 등 모두 43명이 머물고 있었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원과 경찰, 군 병력, 의용소방대 등 모두 800여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수십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에 임시상황실을 개설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26일 춘천에는 사고발생 전까지 164.5㎜의 비가 내렸고, 사고 당시와 27일 새벽 구조작업 때에도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춘천 산사태 참사와 관련, 최문순 지사와 화상통화를 하고 추가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남궁창성· 박성은


사망·매몰·부상자 명단

◇사망자= ▲이경철(20·한림성심병원) ▲최민하(19·여·강원대병원) ▲김재현(26·강원대병원) ▲이정희(25·강원대병원) ▲이민성(25·한림성심병원) ▲성명준(20·강원대병원) ▲신슬기(22·여·강원대병원) ▲김유라(20·여·한림성심병원) ▲이은영(39·여·한림성심병원) ▲최용규(21·한림성심병원) ▲김유신(20·한림성심병원) ▲신원미상 2명(40대 부부로 추정) ▲이상구

 ◇중상자= ▲김현빈(20·한림성심병원) ▲신태진(23·한림성심병원) ▲박미리(19·여·한림성심병원) ▲박기영(26·한림성심병원) ▲이효성(19·한림성심병원) ▲양창모(23·강남병원)

 ◇경상자= ▲김인철(24·한림성심병원) ▲김동찬(20·한림성심병원) ▲김기분(52·여·강원대병원) ▲강순자(56·여·강원대병원) ▲이춘자(52·여·강원대병원) ▲박희용(23·강원대병원) ▲김동현(26·강남병원) ▲신주영(19·여·강남병원) ▲엄기성(21·강남병원) ▲임기돈(21·강남병원) ▲강상구(21·강남병원) ▲홍진호(25·강남병원) ▲길해준(20·여·강원대병원) ▲정진화(20·여·인성병원) ▲이승훈(18·인성병원) ▲이희주(23·인성병원) ▲곽 진(20·인성병원) ▲김종수(강원대병원) ▲양순자(강원대병원)


<강원일보>

구조작업 소방관, 난간서 로프 끊어져 추락해 숨져

구조작업에 나섰던 20대 소방관이 구조용 로프가 끊어지면서 3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27일 오후 1시 15분께 속초시 교동 한 다세대주택 3층 난간에서 애완용 고양이 구조작업을 벌이던 속초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종현(29) 소방사가 구조용 로프가 끊어지면서 9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김 소방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육군 특전사령부 예하 3공수 특전여단 출신인 김 소방사는 2009년 12월 강원소방본부 구조 특채로 소방관에 임명된 뒤 속초소방서로 발령받아 1년 7개월째 119구조대에서 근무 중이었다.

특히 지난 4월 결혼한 뒤 현재 부인이 임신 중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속초소방서는 김종현 소방사의 영결식을 29일 오전 9시 30분 소방서 주차장에서 속초 소방서장 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최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