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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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2012.2.15)
작성자
소방행정
등록일
2012-02-15
조회수
543
내용

 <강원일보>

춘천 장학리 비닐하우스서 불

14일 새벽 3시29분께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인근 오모(54)씨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오토바이 2대와 비닐하우스 50㎡를 모두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토뉴스]도소방본부 업무보고

14일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도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 윤병길(민주·비례)의원이 오대희 본부장에게 응급구조사 현황을 질의하고 있다



[사설]심각한 동해안 건조, 산불 악몽 반복돼선 안 돼

산불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상황이다. 동해안 전역의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동지역 강수량은 0㎜다. 눈과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평균 습도가 30.7%에 불과하다. 평년의 50.8%를 크게 밑도는 실정이다. 1971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건조한 날씨라고 한다. 산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모든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추위가 한두 차례 있겠지만 대체로 포근한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에 그랬듯이 건조특보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더욱이 날씨가 풀려 등산과 농사일 준비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다.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발생 가능성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동해안 지역은 선거가 있는 짝수 해 봄에 큰 산불이 발생하는 징크스를 보여 더 긴장하게 한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1996년 4월 고성 죽왕면 산불로 산림 3,762㏊가 전소되다시피 했다. 제2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1998년 3월에는 강릉 사천면 일대 임야 301㏊가 산불로 소실됐다. 제16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2000년 4월에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고성~삼척 전역을 휩쓸면서 백두대간 산림 2만3,138㏊를 태웠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04년 3월에는 속초 청대산과 강릉 옥계에서 산불이 났다. 양양 낙산사 등 산림 1,161㏊를 숯 더미로 만든 2005년은 예외지만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대개가 선거를 치르는 짝수 해와 맞물렸다. 지난해 12월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2년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만큼 대형 산불 징크스를 깨기 위해 산림항공본부와 도가 긴밀히 공조하라”고 지시한 배경이다.


산불은 두말할 여지없이 인재다. 사소한 부주의가 수백 년간 가꿔온 산림자원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돌변하게 한다. 도내에서 한 해 평균 36건의 산불이 발생해 247㏊가 소실되고 있다. 소방 당국과 지자체가 산불 방지와 초동진화를 위한 민·관·군 협력체계를 전면 재점검해 완벽하게 구축할 것을 당부한다

 

<강원도민일보>

영동지역 산불 대비책 빈틈 없어야

  영동지역 2월 상순 평균 습도가 지난 1971년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이달 들어서는 강수량도 ‘0㎜’다. 백두대간이 대형산불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영동지역의 겨울 평균 습도는 50.8%이나 요즘은 20.1%p가 낮은 30.7%에 불과하다고 했다. 따라서 강릉시는 이달부터 5월까지 산불감시원 222명과 진화대 240명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군이 아무리 잘짜여진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하더라도 약간의 방심으로 인해 발화된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 특히 강풍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에는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영동지방 대형 산불을 살펴보면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주로 발생했다. 1996년 4월 군부대쓰레기 소각장에서 발화돼 고성군 죽왕면 일대 3762㏊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은 15대 총선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16대 총선이 있던 2000년 4월에는 영동 전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2만3138㏊를 태웠다. 17대 총선이 치러지던 2004년 3월에는 속초 청대산과 강릉 옥계면에서 610㏊에 이르는 야산이 초토화 됐다. 이듬해 4월 천년고찰인 양양 낙산사를 집어 삼키고 일대 1161㏊를 태웠을 때만 선거가 없었다. 이를 단지 속설로 치부할 것만은 아니다. 4·11 총선을 60일도 채 안되게 남겨두고 있는 요즘 영동지방의 겨울가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이번 겨울 들어 영서지방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렸지만, 영동지방에는 12월 단 한 차례만 눈이 내렸을 뿐이다. 이달에도 눈이나 비 소식은 없다.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한달 내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강수량도 평년 49.7㎜에 비해 63%에 불과한 31.6㎜밖에 안 된다.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다. 지난 10여년간 도내에서는 매년 3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평균 240여㏊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당수가 봄철 영동지역에서 발생했다.영동지역 산불의 특성은 대형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오는 강풍은 사람이 지탱하기도 힘들 정도로 세다. 산불이 이 강풍을 타면 걷잡을 수 없다. 초기 진화도 어렵다. 도는 산불예방을 위해 도내 16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등산객들의 실화를 막기 위해서 533개소의 입산도 통제한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책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와 같은 대형 산불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각 시·군은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GTB뉴스>

 소방 예산 지원 '시급'

[앵커]
노후된 소방차량이 교체가 안되고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건 한마디로 예산 부족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법적 지원 근거가 없다며 외면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도내 소방 여건이 열악한 건 소방 인력과 장비 예산을 전적으로 강원도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OECD 국가의 평균 소방안전 국비 분담율은 67.7%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1.2%에 그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와 지방 모두, 노후된 소방 차량을 교체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현행 지방자치법에선 소방 사무를 지방자치 사무로 규정해 놓고 있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줄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소방방재청이 지난해 말 '소방장비 개선 5개년 계획'에 따라 요청한 국비 지원금 402억원도 결국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소방차, 펌프차에 대해서는 2004년까지 (지원이)되다가 2005년부터 지원제가 없어졌다. 그러다보니까 그 이후부터 전국이 똑같이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인력 문제도 예산 부족에서 비롯됐습니다.
돈이 없다보니 다음달 새로 개소하는 평창소방소의 경우, 총원 91명 가운데 47명을 도내 다른 소방서에서 끌어다 쓸 정돕니다.
9월 개소 예정인 인제소방서는 인력 충원 계획이 아예 없습니다.

"더 과부화가 걸린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개선이 된다면 충분한 인력이 제공이 되고, 사람을 하나 더 주는게 좋을 것 같다"

지방의 소방 인력난과 장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무엇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도내 소방법 위반 134건 적발

지난해 도내 소방법 위반 사례가 13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도내 소방법을 위반한 시설 134건을 적발해, 모두 6천3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위반 사항별로는 소방시설 설치와 안전관리 기준 위반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험물 안전관리법 위반이 41건, 소방 기본법 위반 18건 등 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자는' 소방장비

[앵커]
어제 G1뉴스에서는 도내 소방차량의 노후화 문제를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농촌지역은 소방 인력이 없어 멀쩡한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기동취재, 먼저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평창군 진부면 일대 33만 제곱킬로미터, 4천여 가구의 소방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진부 119 안전센텁니다. 펌프차 2대와 물탱크 1대, 사다리차 1대, 구급차 1대 등 모두 5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인력은 7명에 불과해, 화재가 나도 펌프차 1대는 아예 운용이 불가능합니다.

"일착대는 최소한 세명이 탑승해 가지고 가야지만은 초기 진화를 빨리(하니까) 출동을 못하죠."
경찰로 따지면 파출소 격인 소방 지역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구급차와 소방차는 배치돼 있지만 소방 장비를 사용하는 소방관은 단 1명 뿐입니다. 상황 발생시 장비 운용에 인명구조까지 혼자 도맡다보니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습니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혼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죠..혼자서 아무리 해도 저도 혼자서 출동한다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워요. 야간에."

소방당국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초기 대응이 중요한 구급과 구조, 화재 상황에서 의용소방대 충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립니다.

"그 사람들(의용소방대)이 오는 10분, 15분 시간 동안에 혼자서 대응을 해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나왔는데 불은 활활 타고 있죠. 혼자 나가서 인명 검색을 하고 화재진화 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거에요.."

근본적인 개선책이 나오지 않은 한, 인력난은 점점 심해지고, 방치되는 소방 장비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