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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수난사고 속출
= 휴일 영월 평창강서 10대·주말 홍천강서 50대 2명 사망 =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계곡이나 강가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수난사고가 속출해 철저한 예방과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일 일선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주요 계곡과 강가 등에서의 수난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8분쯤 영월군 한반도면 인근 평창강에서 A(18·원주)군이 물에 빠진 것을 가족들이 발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구조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짐을 가지러 강을 건너다가 변을 당했다”는 유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5시 56분쯤에는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홍천강에서 장 모(51·인천시)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회사 동료와 함께 야유회를 왔던 장 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홍천강에 들어가 50m가량을 걷다 되돌아오던 중 실종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34분쯤 홍천군 북방면 장항리 홍천강에서도 다슬기를 채취하던 서 모(51·경기 구리)씨가 물에 빠져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구조했지만,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되는 등 최근 도내 계곡 등에서의 수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3일간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5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들 사고 대부분이 야영객이나 관광객들의 안전 불감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계곡이나 강가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강은 지형적인 요인과 갑자기 불어난 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곳이기 때문에 야간시간대에 다슬기를 채취하는 행위 등은 더욱 큰 위험에 닥칠 수 있다”며 “특히 음주상태에서 수영실력을 과신해 안전장구류 없이 도강하는 경우 등은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6∼8월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63건으로 사망자는 모두 35명에 달했으며, 지난 2010년 같은 기간(6∼8월)에는 모두 87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