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두고 강원도내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낮 12시51분께 춘천시 남산면 구곡폭포 인근에서는 등산객 K씨(69)가 하산 도중 넘어지면서 실신해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오후 7시께는 원주시 행구동 국형사 뒤 야산에서는 버섯을 따러 나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길을 잃었던 P씨(70)가 2시간여 만인 오후 9시께 수색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어 오전 8시께는 정선군 임계면 말루산에 버섯 채취에 나섰던 S씨(43)가 발을 헛디뎌 30m 비탈길 아래로 떨어져 골절상을 입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오전 11시 52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북원주톨게이트 건너편의 한 야산에서 밤을 따던 C씨(69)가 4m 높이의 밤나무에서 추락했다.
안철수, 추석 비상근무 '소방관·경찰관' 격려
안철수 대선후보는 29일 서울 노원소방서와 경기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를 방문, 추석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근무하는 대원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의 이날 행보는 추석 명절임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인 'Ahn`s Speaker'에서 "국군장병, 경찰서, 소방서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 시간 귀향길을 책임지시는 분들 고맙습니다"라며 "마음만이라도 고향에 잠시 머무를 여유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힘든 어깨를 두드리고, 웃고, 나누고, 위로하는 추석이길 기원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노원소방서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린이 소방관과 인사를 나눈 뒤 방명록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안 후보는 이어 소방 및 구조업무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1층의 휴게실에서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그는 "선진국을 보면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위가 소방관인데, 근무시간을 보면 선진국의 2배 수준인 주당 80시간이 넘는다고 한다"면서 "인원과 장비가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들 표정들이 밝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10분 의정부경찰서 소속 가능지구대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창혁 경사와 만남을 가졌다.
우 경사는 지난 3월, 스위스로 입양된 후 40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 중년 여성의 어린 시절 살던 집을 찾아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우 경사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전해들은 뒤 순찰차로 가능지구대 관할 지역을 순찰했다.
안 후보는 지구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의 약자를 배려하고, 사고를 예방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라며 "대표적인 곳이 소방서와 경찰서인데 항상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앞으로 공약을 만들 때도 많은 생각을 담겠다"고 밝혔다.
추석을 맞아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후보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내달 1일에는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장병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의 사립고덕양로원을 방문, 명절에도 외롭게 지내고 있는 소외된 지역 노인들을 위로하고 '어르신 민심'얻기에 나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이날 하루 경남 경산의 자택에 머물면서 가족, 친지들과 연휴를 보냈다. 문 후보는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경남 양산 선영에 성묘한 뒤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