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언론보도
본문 시작(강원도민일보) 사회면
구급차량 길터주기 ‘나몰라라’지난해 현장 출동지연 60건
“인식 개선해 큰 피해 막아야”
“늘 안타깝고 아쉽지요. 시민들이 조금만 협조해 줬더라면 생명을 살리거나 재산 손실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119 구급차량은 항상 촌각을 다툰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면 모든 게 허망하게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늘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지난 2월 14일. 원주 중앙시민전통시장 인근 상가에서 불이 나 점포 4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당시 화재진압을 담당한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량이 출동하는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며 “도로변 갓길에 주·정차된 차량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했더라면 피해 규모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같은 상황은 화재 등 긴급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24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 정체와 불법 주·정차로 인해 현장 출동이 지연된 경우는 60건에 달했다.
소방대원들은 사고 지점까지 5분 안에 도착,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길 터주기’ 등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춘천소방서 이기섭 구조진압팀장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환자가 진로 방해 차량들 때문에 후송이 늦어져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며 “긴급 차량에 길을 내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관보에 홍보물을 게재하거나 주민자치회 등에 참석해 길터주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강원일보) [포토뉴스]“젖 먹던 힘까지…”
도소방본부 소방공무원 공개채용 체력시험이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치러져 응시생들이 안간힘을 다해 배근력 측정을 하고 있다. 이날 체력시험은 악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굽혀펴기, 왕복달리기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참뉴스) [포토뉴스]“화천시민안전관리協 정기회의 개최"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소방서(서장 우원기)는 24일 오전 화천 수화통역센터 2층 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및 화천시민안전관리협의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천시민안전관리협의회 정기회의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춘천소방서 제공)
(GBN뉴스) "화천소방서 신설 요구"
[앵커]
화천지역 주민들이, 소방 수요는 날로 커지고 있는데, 소방관서는 119 안전센터에 머물고 있다며, 소방서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아, 소방서 신설은 요원하기만 합니다.(이석종 기자)
[리포트]
매년 겨울 산천어 축제로 화천을 찾는 관광객은 백만명이 넘습니다.
여기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고층 아파트가 늘어나 대형화재 발생 우려가 커지는 등 소방 수요는 급증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화천읍과 간동면, 하남면, 상서면 4개 읍면을 관할하는 소방관서는 춘천소방서 산하 119 안전센터가 전붑니다.
[이음말]이석종 기자
"화천 119 안전센터는 근무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소방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근무 인력은 36명이 전부고 장비는 펌프차 4대와 물탱크 1대, 굴절차 1대, 구급차 3대 등 11대에 불과합니다.
특히, 최근들어 15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섰지만, 고가 사다리차가 없어, 7층 이상에서 불이나면 진압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이원식 화천의용소방대장
또, 관할 면적이 7백 57km2로 넓어, 화재나 구급 상황 발생시, 초동 대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내면 지역과 상서면 일부를 관할하는 사내 119 안전센터 역시 근무 인력 18명에, 장비는 펌프차 2대 등 4대가 고작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주민들은, 화천소방서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방서로 승격되면, 근무 인력이 30명 가량 늘고, 장비도 확충되기 때문입니다.
도 소방본부는 이와관련해, 1 시.군 1 소방서를 원칙으로, 내년에 고성, 2천 15년엔 양양 소방서를 신설한 뒤, 화천,양구 소방서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도 소방본부 관계자
"(도 형편상)연차적으로 짓는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내년에 고성, 내후년에 양양, 그리고 그 후에 화천, 양구 그렇게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나라 살림살이에서 소방 예산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농촌지역은 자연적으로 소방 사각지대로 밀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