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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2013.05.01)
작성자
소방민원
등록일
2013-05-02
조회수
715
내용
산불은 한순간, 복구는 한평생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은 봄을 만끽하려고 산과 들로 향한다. 주말에는 소위 명산이라는 산은 연인의 손에, 가족의 손에 이끌려 온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산에 사람이 많아질수록 산불 발생 위험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인재에 의한 경우가 많다.
최근 5년간(2008~2012년) 강원도 산불발생 현황을 보면, 발생건수는 284건, 259건, 292건, 465건, 374건으로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1488건, 88.9%), 미상(142건, 8.5%), 방화(29건, 1.7%), 자연적요인(15건, 0.9%)순이었다.
이와 같은 통계를 볼 때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인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산불로 인한 복구비용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1996년 4월 23일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산림 3834 ㏊를 태우고 61가구 187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산불인 고성산불을 기억하는가. 훼손당한 숲이 회생하는 기간은 최소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고성지역의 숲이 예전의 푸르고 아름다웠던 숲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83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다. 포항산불과 고성산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화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다.
강윤종·춘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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