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이다솜 기자 =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그에 따른 산악사고도 잇따랐다.
2일 강원도소방본부와 원주산림항공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인제군 한계리 설악산국립공원 대승령 부근에서 등산객 지모(55)씨가 산행 중 암반에 미끄러져 다리 골절과 탈진 증상을 보였다.
지씨는 긴급출동한 원주산림항공관리소 산불진화헬기 구조팀에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일 오후 8시4분께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 산성터 부근에서 하산하던 박모(56·여)씨는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35분께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비로봉 부근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사모(59)씨가 다리 부상으로 걸을 수 없게 됐고, 긴급출동한 강원소방 제2항공대 대원들에게 구조된 후 원주 성지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도소방본부 이번 주말 발생한 산악사고와 관련한 사건 집계 결과 지난 1일 8건에 이어 2일 오후 6시 기준 5건이 발생했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등산객은 항상 안전한 등산 장비를 갖추고 산을 올라야 하며 주변을 잘 살펴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일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며 "특히 노인들은 너무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