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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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2013.6.16.)
작성자
소방민원
등록일
2013-06-16
조회수
847
내용
 

○강원일보


대형 유기견 공포

 

 

 

 

 

주택가·등산로 활보 주민 위협 

이달 들어 119 포획 요청 18건

피부병·광견병 등 전파 위험도 

지자체 미끼백신 살포 예방 나서

 

 

어른 몸집만 한 맹견들이 주택가와 등산로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주부 김모(여·33)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50분께 사냥개가 마을을 돌아다니자 불안한 마음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냥개는 재빨리 도망쳤고 몸집이 성인 남성만 한 개가 수시로 마을에 내려와 울부짖자 일부 주민들은 외출까지 꺼리고 있다.

 

 

더욱이 주변에 어린이집이 있어 아이를 둔 학부모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김씨는 “목줄도 없는 큰 개가 주택가 골목을 돌아다녀 무섭다”며 “혹시나 아이들에게 달려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선소방서에도 지난 8일 새벽 30㎏가량 크기의 개가 주민들에게 달려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 이모(49)씨는 “큰 개가 으르렁대고 침을 흘리며 달려들려고 했다”며 “혹시 광견병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1시간여 만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포획된 개는 현재 소방서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강 발원지로 유명한 홍천군 생곡리 미약골에서도 지난 8일 오전부터 큰 개가 돌아다녀 119구조대가 포획에 나섰다. 당시 개가 크고 사나워 어려움을 겪자 대원들은 결국 마취총을 사용했고 1시간40여분 만에 개를 포획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큰 개가 주민들을 위협해 불안하다며 포획을 요청한 사례는 18건에 이른다.

 

 

포획된 개들 중 상당수는 버려진 지 오랜 시간이 흘러 사나워진데다 피부병 등 온갖 질병을 앓는 경우가 태반이다.

 

 

더구나 유기견들은 야생에서 생활하다 보니 광견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각 시·군마다 광견병을 차단하기 위해 산간계곡 등에 미끼백신을 살포하는 등 예방에 나서고 있다.

 

 

고성군과 인제군은 올 상반기 동안 각각 6만마리분의 미끼백신을 야생너구리와 개가 출몰하는 지역에 살포했다. 또 양구군도 4만마리, 홍천군은 3만마리, 속초시는 2만마리분의 백신을 살포하는 등 도내에만 32만4,500마리분의 미끼 백신이 살포됐다.

 

 

도 관계자는 “야생너구리와 유기견이 광견병에 걸리면 난폭해지는 등 위험한 만큼 연말까지 32만마리분의 미끼 백신을 추가로 살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