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산속에서 길을 잃어도 국가지점번호만 알고 있으면 신속하게
구조될 전망이다.
도는 6일 오전 춘천 대룡산 일원에서
안전행정부, 춘천시, 춘천소방서 등과 함께 국가지점번호판에 대한 제막식을 갖고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여 긴급구조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상황은 패러글라이딩 중 갑작스러운 돌풍에 낙상한 부상자를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 구조하는 것이다.
국가지점번호 표시체계는
건물·도로 등이 없어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비거주지역을 좌표로 표시해 사고·범죄·
응급구조 등 위급 상황 때 소방·
경찰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위치표시체계이다.
그동안 경찰 및 소방서별로 서로 다른 국가지점번호 표시체계를 운용, 긴급상황 발생 때 신속한
상호협력 및 공동대응이 어려웠다.
국가지점번호 제도는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산악지역이나 건물이 없는 지역 위치를 쉽게 표시할 수 있도록 전 국토와 인접 해양을 격자형으로 나눠 일정하게 문자와 숫자를 합한 10자리의 좌표로 표시된다.
도의 경우 국가지점번호를 표기해야 하는 대상지역이 18개 시·군 1만2495㎢다.
한편 도는 올해 동해시
무릉계곡 일원 10점, 춘천시 대룡산·금병산 일원 26점 등 36점에 국가지점번호를 표기했다. 안은복 ri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