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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앵커]구급대원들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소방서마다 감염관리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개점휴업 상태인 곳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평창지역의 한 119안전센터 감염관리실.이곳에는 구급대원과 구급장비의 소독과 살균이 가능한 최첨단 장비들이 구축돼 있습니다. 재작년 1억여 원을 들여 만든 겁니다.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설치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사용하지 않아 설치할 당시 모습 그대롭니다.차고 안에 설치돼 환기는 커녕, 오히려 자동차 매연 등 오염물질에 노출돼 있습니다.또 다른 감염관리실.공기로 장비를 씻어 소독해야 할 에어샤워실은 구급장비가 쌓여 사용이 어렵습니다."잘 활용해야 하는데 사실은 거의 활용을 안합니다." [리포터]소방방재청은 지난 2010년부터 구급대원들의 위생과 구급환자로부터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전국 190여개 소방서에 감염관리실을 설치했습니다. 도내에도 14억여원이 투입돼 14개 시.군 소방서에서 운영중이지만 개점 휴업상태인 곳이 적지 않습니다.특히, 군지역의 경우, 24시간 대기근무 중에 왕복 1시간 이상 거리의 감염관리실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기 때문입니다."그거 하나 때문에, (소독이) 중요하지만 계속 드나들 수는 없죠."[리포터]구급 장비를 매번 소독해서 재활용하는 것보다 출동 때마다 새 구급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인데다, 일부 장비는 소독하기 위해 고비용의 장비를 운영하는 점도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사정이 이런데도, 소방방채청은 사업이 종료됐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 놓고 있습니다."지리적으로 강원도 같은 경우는 소방서하고 안전센터하고 거리가 멀다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힘든 경우가 있죠. 예산이 더 투입돼야 되는데 센터 단위에서는 시도 별로 자체적으로 운영해야.."[리포터]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감염관리실이 겉돌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