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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흥교 동해소방서장 "사고는 생겨도 인명피해는 없어야 합니다."
【동해=뉴시스】박진완 기자 = “사고는 생겨도 인명피해는 없어야 합니다.”
이흥교 동해소방서장은 1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들어 재난사고의 다양화로 여러 가지 사건이 많이 생겨 소방관들의 임무도 막중하다”며 “항상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부득이하게 화재나 사고가 생겨도 소중한 인명피해는 없어야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동절기 화재주의철을 맞아 이흥교 동해소방서장을 만나봤다.
- 동해소방서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업무와 그에 대한 성과는?
“동해소방서는 올해 강원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 내 73개 실과소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 상금으로 100만원은 동해시민장학회에 기탁했으며 50만원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또 북삼119안전센터를 신축 이전해 북삼지역의 화재예방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으며 화재감식 경연대회를 비롯해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 등 항상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화재피해가구에는 ‘희망나누미’제도를 운영해 올해 1가구를 재건축 해줬으며 피해가구에 6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해소방서 직원들은 수시로 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고 있어 1인당 평균 5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전 직원이 보유한 자격증은 557개나 된다. 열심히 하는 우리 동해소방관들이 자랑스럽다.”
-동절기인데 화재예방 대책은.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관내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어떤일이 생겨도 막아야한다는 방침이다. 연말연시 흐트러진 사회분위기에 소방관들의 비상근무인력을 항상 배치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특성상 산이 많은데 올해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항상 산불안전에 만전의 대책을 기하고 있다. 특히 부산실내사격장의 경우처럼 동해 중앙시장이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진입할 도로가 없다. 이에 중앙시장 내에 소화전을 요소요소마다 설치했으며 의용소방대원들이 자체적으로 순찰하며 소방관들도 상가주민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중앙시장을 대상으로 가상소방훈련을 실시해 언제 닥칠지 모를 화재에 항상 준비하고 있다.”
-소방관들의 복지 및 처우개선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수당부분의 경우 최근 대두된 시간 외 수당에 대해 정부에서 지침이 조만간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동해소방서는 센터를 비롯해 총 116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 중 2군데는 2교대 근무를 하고있어 소방관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것을 잘 알고있다. 내년에 15명이 충원되면 그 부분은 잘 해결되리라 본다. 특히 화염이 몰아치는 최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안전담당관을 별도로 두고있다. 안전담당관은 소방관들의 가장 기초적인 교육부터 고난도 훈련까지 안전교육까지 담당하며 이 교육으로 인해 관내 사고발생 시 대비를 위해 훈련을 자주 하고 있다.”
-소방법은 엄격하지만 실제 허가를 받으면 업주들이 관리를 부주의하게 하고 있는데.
“주점 및 대형 소핑몰을 상대로 1년에 1번 점검을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실제 허가를 받으면 비상구입구에 적치물을 쌓아놓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에서 비상구 입구에 적치물을 쌓아 놓은 것을 신고할 경우 포상하는 비파라치제도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화재 발생 시 비상구로 대피해야 하는데 물건을 적치하면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기는 것은 안봐도 뻔한 일이다. 동해소방서는 추석과 연말연휴 수시점검을 통해 비상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에 따른 책임담당관제도도 운영하고 있어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으로 수시로 본인이 맡은 구역을 점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만 주민들의 불편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있다. 지켜봐 달라.”
이흥교 동해소방서장은 소방간부후보생 출신으로 1993년 2월 태백소방서 근무를 시작으로 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감사관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2008년 7월1일 동해소방서장으로 발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