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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09.08.31)
작성자
예방
등록일
2009-08-31
조회수
1140
내용

 

의증호소 방문·전화 쇄도… 의료공백 우려,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도내 31곳 지정… 전문의 배치·전담 병실 운영

   내원자 증가 불구 인력 지원 없어 업무 과부하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도내 31개 거점병원 의료진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신종플루 의심환자들이 급증할 경우 진짜 응급환자들을 돌볼 수 없는 의료공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정부는 각 지역에 거점병원을 지정하고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 및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최근 31곳의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과 33곳의 거점약국을 지정하고 신종플루 확산방지와 치료를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정된 거점병원에는 지난 15일 첫 사망자이후 신종플루를 걱정하는 의심환자 외래와 더불어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28일 도내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인 강원대병원과 한림대병원에는 입구와 엘리베이터 벽 게시판 등 눈에 띄는 곳마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주의사항과 예방수칙 등이 적혀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을 직접 대하는 원무과 직원과 응급실, 신종플루 진료실의 의료진들은 하나같이 감염에 대비한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우진 교수는 “아직까지 병원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신종플루)확산 방지를 위한 병원장의 의지가 확고해 분야의 전문가가 일임해 진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까지 강원대병원에는 25일 이후 하루 평균 30∼40명의 신종플루 의심 증세 환자가 병원 신관에 마련된 신종플루 전담 진료센터를 찾고 있었으며 감염내과 1명, 호흡기내과 2명, 소아과 3명 등 모두 6명의 전임의가 번갈아 가며 진료를 보고 있다.

강원대병원에서는 아직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26일 현재 외래 1명, 입원 20명이 치료 중이고 3명에게 타미플루 투약을 했다. 또 만약을 위해 강원대병원에서는 4개 병실에 총 13개 병상을 마련하고 있다.

한림대병원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20∼30명 수준의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찾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에게 신종플루 치료제를 처방했다.

아직까지 업무 대란이 오지는 않았지만 각 거점병원 의료진의 피로감은 높아지고 있다.

거점병원인 대학병원 의료진들은 2∼3교대로 밤 12시까지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한 진료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의료인력 부족이 극심한 가운데 간호사들은 계속되는 과로에 매우 힘들어 하고 있으며 거의 병원에 갇혀있듯 근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진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자체의 감염에 대한 높아지는 불안감이다. 의료진들은 현재 감염을 감수하고 백신 접종도 하지 못한 채 힘겹게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대병원 감염관리실 황은미 전담간호사는 “초반이니까 이 정도로 버티지 계속 이와 같은 형태로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받게 된다면 혼란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막연한 공포감에 병원으로 밀려오는 환자들에 대한 부담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또 다른 거점병원 응급실 간호사는 “신종플루가 더 확산되기 전에 치료제 확보와 의료시설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원래 응급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열이 나서 오는 발열 환자인데 이 사람들과 신종플루 의심 환자들을 함께 받다보니 혼란이 오기도 하고 칼에 찔리거나 크게 다쳐 오는 진짜 응급환자들을 치료할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의료공백에 대한 부담이 커져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더욱이 강원대병원에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하고 난 후 가벼운 감기 증세에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업무 과부하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강원대병원 김우진 교수는 “전문인력과 간호인력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가벼운 감기 환자가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아 본연의 업무도 보면서 진료를 하는 형편이고 업무량이 급증해 의료진들이 점점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료 안한다” “약 없다” 주민 곤혹

   신종플루 진단 떠넘기기·무성의 답변 일색… 의심환자 발만 동동

보건소에서는 거점병원으로 가라고 하고, 거점병원에서는 더 아프면 다시 오라는 식이구요, 간신히 처방전을 받아도 약국에서는 약이 없다고 하는데…신종플루 신경 쓰기는 하는 겁니까”

신종플루에 감염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일선 병·의원과 약국에서의 자가진단으로 신종플루를 의심해 찾는 환자들에 대한 떠넘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

NHN서비스 춘천센터에 근무하는 김 모(여·32·춘천시 석사동)씨는 최근 기침과 발열 등 감기증세가 심해지면서 신종플루를 의심해 거점병원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김씨는 최근 각종 매체에서 밝히는 신종플루 의심 증세가 본인이 겪고 있는 감기 증세와 유사하다고 보고, 얼마전 본사쪽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 해당 직원이 일하던 전 층의 직원들이 휴무에 들어간 경우를 상기해 서둘러 춘천보건소를 찾았다.

그러나 춘천보건소측으로부터 “이제 보건소에서는 더 이상 진료를 안 한다”는 얘기를 처음 들은 김씨는 거점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발길을 돌려 찾은 춘천의 한 거점병원을 찾았다가 수모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김씨가 신종플루 검사를 요청하자 병원 측은 “의료보험이 안 돼 검사료로 12만원을 내야하는데 그래도 하겠느냐”며 “일단 감기로 처방해 줄테니 더 심해지는 것 같으면 그때 다시 오라”는 식의 답변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상황은 약국에서 정점에 달했다.

행여나 2살 난 딸에게 병을 옮길까 두려웠던 김씨는 거듭된 요구 끝에 거점병원측으로부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처방전을 받았지만 동네약국에는 정작 약이 없었다.

김씨는 “집 가까운 약국에서 ‘서울에나 가야 약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약사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할말을 잃었다”며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만 키워놓고 거점병원이나 거점약국에 대한 홍보나 대책은 전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신종플루 의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 꺼리기는 동네 의원들이 더욱 심하다.

주부 진 모(여·40·춘천시 퇴계동)씨는 최근 감기가 심해지면서 가까운 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았으나, 증세가 계속되자 신종플루 감염이 걱정돼 해당 의원에서 신종플루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지 여부를 물었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해당 의원 원장은 “어차피 확진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굳이 우리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을 필요없다. 거점병원으로 가 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진 씨는 “거점병원에 하루 수십명의 환자가 몰린다는 얘기를 듣고 가까운 의원을 찾을 생각이었는데 무성의한 원장 말을 들고 너무 화가 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거점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수십명씩 의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찾으면서 벌써부터 혼란과 격무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찾아온 환자 대부분이 감기증세로 불안감을 가진 경우여서 무조건 검사를 하겠다는 환자들에게 잘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백신 무료 접종 추진

   군인·학생 등 910만명… 이르면 11월부터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 910만여명에게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전액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30일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하는 대로 군인 66만여명과 초·중·고생 750만명, 필수 의료·방역 요원에 대해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만 5세 이하 영유아 등 중증의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420만명 중 기초수급대상자에게도 보건소를 통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 주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무료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 우선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실비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백신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접종 가능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내년 1월에서 2개월 단축,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면역증강제를 활용, 녹십자의 백신 생산량을 확대키로 했다.

다만 예방백신 안전성과 물량 확보 등을 감안, 접종 우선 순위를 의료·방역 요원, 군인, 고등학생 순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정은 신종플루 대응 민관협의체를 통해 환자 진료에 필요한 장비 지원 등 일선 의료기관의 애로를 수렴해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지정병원이나 건강보험 부담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 자세를 취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신종플루 비상' 막국수닭갈비축제 주제관 폐쇄

자원봉사 대학생들과 같은 학과 동료 1명 감염 … 축제장 방문·활동은 없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여파가 결국 먹을거리 축제장으로까지 확산됐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최지순)는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행사장 내 주제관 운영을 맡은 지역 내 모 대학 학생 1명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지난 29일 오전 긴급히 주제관을 폐쇄하고 학생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발열증세를 보여 지난 25일 지역 내 거점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28일 밤 늦게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해당학생은 발열 증상으로 25일 이전부터 자택에서 지내고 있으며 현재 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조직위는 그러나 이 학생은 주제관에서 활동하지 않았고 축제장을 찾지 않았으나 축제 개최 전 동료 학생들과의 접촉 등에 따른 감염을 우려해 예방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제관만 폐쇄했을 뿐 당초 예정대로 막국수닭갈비축제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시보건소는 우선 주제관과 축제장에서 활동한 이 대학 학생들에 대해 1차로 발열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장비와 인원을 보강, 축제참가 업소 종업원과 축제 관계자에 대해 매일 방문 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학생, 종업원, 축제 관계자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추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서서자는 나무’ 주연배우 춘천소방서서 합숙훈련

소방공무원의 삶을 영화화하는 ‘서서자는 나무’의 주연배우 등이 춘천소방서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한다.

도소방본부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춘천소방서에서 영화 ‘서서자는 나무’의 배우와 스텝 등 16명이 합숙훈련 및 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훈련 기간 동안 배우 등 영화 관계자들은 소방기초 장비 조작을 시작으로 화재진압 등 소방공무원의 기본적인 훈련을 받게된다. 특히 훈련 마지막날인 4일에는 그동안 배운 소방훈련을 최종 점검하는 차원에서 가상 종합 소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동고속도로 승합차 사고...일가족 9명 사상

오늘 오전 8시 10분쯤 평창군 봉평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에서 9인승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배수로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벌초를 가던 67살 김모씨 등 2명이 숨지고, 김씨의 아들인 운전자 등 일가족 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리막 커브길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미뤄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말 물놀이·산악사고 속출 8명 사망

8월의 마지막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 교통사고와 물놀이·산악사고, 변사사건 등으로 8명이 숨졌다.

춘천과 동해, 평창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30일 오전 11시15분쯤 동해시 평릉동 하평마을 입구 도로에서 김 모(35·동해 구미동)씨가 운전하던 1t 화물차가 앞서 좌회전을 하던 전 모(71·동해 발한동)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전씨가 숨졌다.

앞서 이날 오전 8시10분쯤에는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174㎞ 지점에서 김 모(43·충북 충주시)씨가 운전하던 9인승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배수로로 떨어져 운전자 김씨의 아버지(67)와 제수 윤 모(40)씨 등 2명이 숨지고 김씨 등 일가족 7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29일 낮 12시쯤에는 춘천시 후평동 구 춘천기능대학 앞길에서 김 모(80)씨가 운전하던 SM7승용차가 마주 오던 1t 화물차(운전자 이 모씨·19)와 정면 충돌한 뒤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쏘나타 승용차와 또 다른 1t 화물차, 스포티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과정에서 길을 가던 한모(47·여·춘천 신북읍)씨가 쓰러진 화물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사고 승용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했다.

물놀이·산악사고·변사도 잇따랐다. 30일 오후 2시30분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아침가리산에서 이 모(46·서울 서대문구)씨가 계곡물에 떨어져 익사했고, 29일 낮 12시20분쯤 삼척시 도계읍 신리 육백산 7부 능선에서 최 모(52·부산 사상구)씨가 쓰러져 숨진 것을 같은 산악회원 조 모(46·부산 사상구)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30일 오후 5시쯤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A모텔에서 투숙객 박 모(75·춘천시 퇴계동)씨가 침대에 숨져 있는 것을 아들(4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6시25분쯤에는 홍천군 서면 개야리 모 펜션 앞 홍천강에서 강을 건너던 김 모(47·서울 영등포구)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