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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이번 겨울, 포근하던 동해의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폭설이 내렸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몸이 편찮으셔서 할머니와 함께 동해에 계셨는데요. 월요일날(10일) 아버지와 통화를 하면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다음날 많이 쌓인 눈 탓에 병원에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격일로 꼭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말이죠. 다음날이 되고 치료를 받으실 시간에 아버지께서 오지 않으시자 병원 측에서는 소방서에 연락을 드렸고, 북삼소방파출소에서 12시 경 4명의 소방관분들이 와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2~30분 뒤, 고마우신 분들이 허리까지 쌓인 눈을 다 치워주셔서 다행히 아버지는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도 많이 춥고 힘드셨을 텐데 연락을 받으시자마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딸이지만 서울에 살아서 폭설이 내렸다는 얘기만 듣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상황에 어제 치료를 받고 오셨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한시름 놓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추운 요즘, 이런 상황을 직접 겪게 되어서 추운 날 심적으로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정말 귀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구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아버지께서 직접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하셨지만 여의치 않으셔서 제 마음을 함께 담아 글을 적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지내겠습니다. 짧고 그 분들의 노고를 다 설명하기엔 부족한 글이지만 그 분들께 꼭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성함을 알지는 못 하지만 꼭이요.
이번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