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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을 얼마남겨 놓지 않고 조상의 성묘를 위하여 벌초가 한창인 계절입니다. 벌초를 하다가 혹은 산행을 하다가 혹은 밤을 줍다가 벌에 쏘이는 일이 왕왕 있습니다.
9. 24일 강릉시 유산동 농산물시장에서 모산초등학교 방향으로 올라가다 교차로 인근에 밤나무 아래서 어떤 분이 밤을 줍다가 장수말벌 떼에 둘러싸여 움직이면 쏘일까봐 꼼짝 못하고 부동자세로 앉아서 고립되어 있는 상황에 구조출동 신고가 접수되어 현장출동하여 구조대원들이 요구조자를 구조하자 오랫동안 긴장이 풀린 탓인지 요구조자는 구급차 들것에 쓰러지고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목부분을 장수말벌떼가 입으로 물어뜯어 피가나고 목이 부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변에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곤충을 보고 처음에는 몸집이 커서 잠자리인 줄 알았는 데 나중에 보니 장수(將帥)말벌이었습니다.
나중에 사고재발 방지를 위하여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접근금지 위험표지판을 설치하고, 문제의 장수말벌을 견본으로 한마리 붙잡아 놓은 다음, 일반말벌과 바다리를 추가로 잡아 놓고 함께 비교를 해 보았더니 다리는 똑같이 6개에 머리부분에 더듬이가 2개씩 붙어있고, 장수말벌은 몸집도 뚱뚱하고 머리크기와 색깔이 다르며 길이도 3.5cm나 되는 반면, 일반말벌과 바다리는 2.5cm정도 되는데 일반말벌은 조금 뚱뚱하고 바다리는 몸집이 가늘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서 산에 오를 때는 늘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순서 : 장수말벌, 말벌, 바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