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소방서 소식
본문 시작우선 감지기 점검에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임하시는 홍천소방서 여러분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수 있는 저희 구조대의 작은 행복을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홍천소방서에서는 화재와의 전쟁 2단계 작전으로 주택화재 원천적 저감을 위해 2005년부터 저소득 재난취약계층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에 단독형 감지기를 보급함으로써 ‘주택화재 사망률 획기적 저감’이라는 목표를 정해 국민의 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설치해드린 감지기의 이상유무 파악 및 불량제품 수거,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홍천소방서 119구조대의 담당지역은 홍천에서도 가장 멀고 가장 높은 산악지대이며 천혜의 자연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내면이기에 아침 일찍부터 감지기와 측정도구, 예비 배터리 등을 준비하여 출발하였다
각 마을 이장님, 노인회장님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그동안 설치해드렸던 가정집의 어르신들의 안녕을 물어보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돌아가셨거나, 요양기관으로 입원하는등, 가족이 이사를 간 가정이 너무도 많음에 무거운 마음으로 각 가정을 돌아다니다. 광원리, 명개리, 미산계곡(살둔마을)을 거쳐 방내리로 접어드는데 도로가 유실되어 비포장도로를 만나 “이 길이 맞나?” 라는 의구심을 품으며 이동하는중에 앞이 안보이시는 어르신 두 분이 짙은 선그라스에 지팡이와 서로의 맞잡은 팔을 의지하며 앞으로 걸어가시는 모습에 우리 구조대원 모두는 아무런 말도 없이 차를 세우고 정중하게 “어르신 어디로 가시는지 저희가 모셔 드릴께요” 라고 하니 우리는 앞이 안보이지만 날이 너무 따스한 것 같아 집에 있기 뭐해서 운동 삼아 걸어가니 그냥 갈길 가시라 한다. 정확히 방내 몇 리인지 모르는 우리로서는 어르신에게 길을 물어 본다 “혹시 이 지역의 몇 리이고 이 0자 0자를 쓰시는 어르신 댁이 어디십니까?” 물어보니 웬걸 앞이 안보이시니 먼 산을 바라보며 내가 이00 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너무도 반가워 소방관이라는 소개와 우리가 찾아온 역할에 대해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우리 차에 태워 어르신 댁으로 무사히 도착하였다.
출발하기 전 홍천군민이며 봉사의 앞에 서있는 소방관으로서 어려운 어르신 댁에 방문함에 있어 어르신들의 가정상비약 00사이다와 정으로 가득찬 000쵸코파이를 들고 방문하자고 팀원들과 의기투합하여 감지기도 설치해드리고 조그마한 성의를 표시함과 동시에 이분들의 가족얘기며 살아온 세월에 대해 조심스럽게 경청하는데 몇 년 전 감지기가 작동하여 왜 울리는지 주위 밑을 더듬어 보니 가스렌즈에 올려놓은 냄비와 냄비 받침대를 같이 올려놓아서 화재가 발생하였지만 감지기가 울려서 큰 화를 면 할 수 있어서 너무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다시 멀리까지 방문해줘서 다시금 감사하고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고 하시는 말씀에 먼 길을 달려온 우리 모두가 ‘작은 일이지만 너무도 뜻 깊은 일을 했구나’ 라는 생각에 피로도 잊었다.
소방관의 방문에 주위에 사시는 노인부녀회장님이 찾아오셔서 이 00 할아버지댁의 감지기 작동 사연을 아시고 경로당에도 하나 설치해 달라는 부탁에 여유분 감지기를 달아드리고 방내리 감지기 점검을 마무리하고 야간근무를 위해 소방서로 복귀하는 우리대원 모두의 가슴이 더욱더 따스해지고 대원간의 신뢰와 남을 위한 배려가 있었던 하루였고 이 여세를 몰아 더욱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을 굳게 다짐해본다.
오늘이 제31회 장애인의 날 이란 것을 9시 뉴스를 통해 이제야 알았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두 분이 손을 맞잡고 더욱더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우리 모두 기원합니다.
또한 감지기 점검뿐만 아니라 내면 구조 출동 시 구석구석 위치안내와 물심 양면으로 도와 주시는 내면 지킴이 김광연 선배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