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 3명이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후 응급조치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운전자를 구했다.
이정교(57·소방위)·장영욱(50·소방위)·박충서(44·소방교)씨 등 소방관 3명은 지난 16일 오전 8시5분쯤 원주에서 홍천방향으로 진행하는 출근길에 횡성군 공근면 매곡리 인근 국도 5호선 도로상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혀 차량이 도로밖으로 튕겨나가 운전자 박모(42·홍천읍)씨가 차안에 갖히게 된 사고를 목격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마자 곧바로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하고 불길에 쌓인 차량에서 온힘을 다해 가까스로 운전자 박씨를 구조한 후 차량용 소화기와 젖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불을 진화했다.
이정교 소방관은 “출근길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응급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소방관으로서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홍천/권재혁 kwonjh@kado.net
강원일보 지역 19면
홍천소방 직원들, 교통사고자 생명 구해
【홍천=강원신문】이종재 기자 = 홍천소방서(서장, 이종진) 직원 소방위 이정교외 2명(장영욱, 박충서)은 지난 16일 출근길에 횡성군 공근면 매곡리 인근을 지나던 중, 앞서가던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혀 바깥으로 튕겨나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박모씨(남,42세)의 안전을 확보하던 중, 차량 하부에서 불길이 보여, 휴대한 차량용 소화기와 젖은 나뭇가지등을 이용하여 신속히 화재를 진압해 큰 사고를 면하게 되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차량하부의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지 못하였다면, 사고로 차량 내부에 갇힌 박모씨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
이정교 소방위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출근길에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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