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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소방서는 11일 겨울철 등산객 산악안전사고에 대비해 동계 산악구조 및 빙벽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속초소방서 |
최근 계속된 한파로 설악산내 폭포 빙벽이 양질의 상태를 보이면서 빙벽훈련은 물론 스릴과 성취감을 만끽하려는 산악인들이 설악산 빙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토왕성 폭포, 형제폭포, 죽음의 계곡, 잦은 바위골, 소승폭포 등 8개소(설악동 지구 6개소, 장수대 지구 2개소)의 빙벽 이용이 허용된 후 11일 현재 18개팀 91명이 빙벽에서 훈련을 하고있다.
특히 360m 높이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토왕성폭포는 7개팀 30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설악산사무소에는 오는 2월초까지의 빙벽훈련 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악산사무소는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훈련팀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함께 속초소방서도 11일 설악산 빙장 일대에서 설악산119산악구조대를 중심으로 산악안전사고에 대비한 빙벽 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에서는 조난, 추락, 실종 등에 대비한 인명구조기법 숙달훈련이 이뤄졌다.
설악119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잇따른 한파로 설악산 빙질이 국내 최고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올겨울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과 빙벽산악 동호회원들이 설악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벽등반객들은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입장할 것”을 당부했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매일 빙질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빙벽훈련 이용은 현재 3월중순까지 예상하고 있지만 그 전에라도 빙질의 상태가 나쁘다고 판단되면 모두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초/김창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