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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 벌에 쏘였다"…현장서 숨진채 발견
벌에 쏘여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특히 성묘철을 앞두고 곳곳에서 뱀이 출몰하거나 제초작업 중 예취기에 베이는 사고도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속초경찰서와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40분께 “야산에서 작업하던 사람이 `벌에 쏘였다'는 전화 후 이틀 째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된 후 신고자가 알려준 양양군 손양면 밀양리 현지를 수색하던 중 오후 5시40분께 현장에서 숨져 있는 김모(65·경기)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께 “작업 중 벌에 쏘였다”는 내용의 통화를 지인과 했으며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지인 등이 소방서에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7일 오후 3시29분께 강릉시 송정동 한 식당가에서 뱀이 나타나 주민들이 크게 놀라는 등 소동이 빚어졌으며 이날 하룻동안 강릉 영월 동해 춘천 등에서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6건이나 119 구조대에 접수됐다.
제초작업에 자주 쓰이는 예취기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37분께 평창군 평창읍 종부리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신모(40)씨가 예취기날에 발을 베여 발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119 구조헬기를 통해 서울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석이 다가오며 독이 잔뜩 오른 뱀이나 벌, 이름 모를 풀벌레에 쏘이거나 물려 다치고 벌초 중 낫이나 예취기 등 날카로운 장비에 다칠 수 있다”며 “노출이 적은 복장을 착용하고 헝겊 등으로 장비의 날카로운 부위를 덮는 등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