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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원주소방서 홈페이지를 찾아서 인사 올립니다.
지난 2월 6일 오후 4시경, 단구동 한일아파트 집에서 와이프가 둘째딸(튼튼이)을 출산했습니다. 12시경, 와이프가 진통이 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전했을 때, 현장 영업사원인 저는 인제 부근에 있었고 업무 중이었기 때문에 복귀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 4시 20분, 와이프는 1~2분 전 화장실 앞에서 둘째를 이미 낳았습니다. 양수가 터지고 태반도 흘러내려 있는 현장은 차마 설명키도 어렵습니다. 쪼그려 앉아서 탯줄도 자르지 못한 채 어찌할 바 모르는 와이프와, 그 앞에서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 첫째를 보며 저 역시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순간 119가 떠올랐고, 지역번호도 없이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소방서가 연결되었고,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상담사가 어떤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시키는대로 움직이고, 기다렸습니다.
2~3분만에 도착한 소방요원들, 여성 1분과 남성 2분으로 기억합니다. 그들은 저보다도 나이 어려 보였습니다만 침착하게 아기를 받아주고, 와이프를 옮길 것에 태워주고, 병원으로 옮겨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움직임에 저희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산모도 아기도 모두 건강히 퇴원했습니다. 3.78kg의 우량아로 태어난 둘째딸은 아빠를 닮아서 그렇게 성격이 급했나봅니다. 제대로된 진통도 준비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태어났으니까요. 그렇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에 소방요원들의 발빠른 조치 덕분에 모두가 무사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기에, 저희가 믿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저희의 이런 마음이 그 분들에게 작은 보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정 기간 동안 편히 쉬셨는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복된 활동에 큰 보람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튼튼이 아버지, 다시 한번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