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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시점에도 코로나19는 사라질 줄 모르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예년이었다면 지금쯤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며 가슴 설렘을 느끼고 있었을 텐데 아쉽기만 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1910년 22.5℃에서 2019년 24.1℃로 110여 년 만에 1.6℃ 상승했다. 폭염일수는 지난 47년과 비교해 22일로 11.1일 증가했다. 이에 올해도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폭염시작일은 지속해서 빨라지는 추세다. 기온 상승 전망에 더해 올해는 마스크를 쓴 채로 여름을 지내야 하기에 체감 더위는 물론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도 같이 커지고 있다.
소방서는 지난 6월 초부터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년도 강원도에서는 9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가축피해는 2018년 대비 89.6% 감소했다.
소방서는 온열응급환자를 대비해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마쳤으며 폭염물품도 상시 가동되도록 병원이송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또 가뭄지역, 축산농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상대로 급수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폭염경보 이상 발령 시 독거노인 주거지에 대해 요청이 있으면 소방차로 방수해 온도를 낮춰주는 일명 ‘사랑의 비 뿌리기’도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마스크로 감염병도 신경 써야 하는 데 폭염이 야속하기만 하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우선인 시기이기에 시민들은 폭염 대비 안전관리에 대해 알아보고 대처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렇다면 온열질환의 종류와 대처법을 살펴보자. 먼저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를 알아야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일사병은 체온이 37℃에서 40℃ 사이로 땀이 많이 나고 창백해지며 구토, 두통, 피로 등이 나타난다. 반면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으로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붉어지는 특징이 있다. 구토, 설사, 두통, 오한 등을 동반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야 한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선 어린이, 노약자, 심뇌혈관 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 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하는 등 여름철 폭염 예방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인 초복이 곧 온다. 보양식으로 무더위는 물론 코로나19도 함께 극복하길 기대해 본다.
양구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령 심성용
강원도민일보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31523
소방방재신문 - http://www.fpn119.co.kr/139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