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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소화기도 K-열풍, 올해 명절 선물은 K급 소화기가 어떨까요?
작성자
양구홍보
등록일
2020-09-24
조회수
432
내용

풍요의 계절 가을. 우리는 추석 명절 많은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주방 풍경을 보게 된다. 주방은 맛있는 음식이 탄생하는 귀한 곳이기도 하지만 불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화재의 위험 또한 높은 곳이기도 하다.

 

2019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발화지점별 화재 건수 중 생활공간은 36.3%(9443건)을 차지했다. 이 중 52.4%(4949건)가 주방이다.

 

덧붙여서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식용유 화재는 1976건으로 사상자는 239명, 피해 금액은 83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식용유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크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부침이나 전 등 식용유를 많이 사용해 K급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K급 화재는 주방(kitchen)에서 따온 화재분류로 식용유 화재에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물로 진화할 수 없고 일반 소화기로도 완전한 진압이 어렵다.

 

식용유 화재는 식용유 자체 발화점이 비점보다 낮기 때문에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재발화할 위험이 있다. 일반 사람은 본능적으로 불꽃을 보면 당황해 물을 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식용유 화재에서 물을 뿌리는 행위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같아 불을 더 키우게 된다.

 

소방청 산하 국립소방연구원 화재 재현 실험 결과를 보면 불붙은 식용유에 물을 뿌리니 물이 열을 흡수해 수증기로 기화되면서 기름과 함께 튀고 순식간에 불꽃이 2m 이상 커지며 연소가 확대됐다.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방세제ㆍ케첩을 넣어 소화를 시도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국립소방연구원 실험 결과 유막을 형성하고 산소를 차단함으로써 식용유 화재에 효과적인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소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명절은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식용유 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피해를 대비하고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풍요롭고 안전한 추석 명절이 되길 바란다.

 

양구소방서 양구119안전센터장 고진호


소방방재신문 - http://fpn119.co.kr/14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