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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해빙기, 얼어 있는 안전의식 깨울 때
작성자
양구홍보
등록일
2021-03-05
조회수
454
내용
해빙기(解氷期)가 성큼 다가왔다. 언 땅이 녹는 시기, 봄이 가까워질 때 땅이 봄기운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얼음이 녹아내리는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의 기간을 해빙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겨울철 지표 사이에 언 채로 남아 있던 수분들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서 녹기 시작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로 8명의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절개지·낙석위험지역에서 절반 가까이(22건, 49%) 발생했으며 건설공사장에서 흙막이 벽 붕괴 등으로 가장 많은(18명, 90%)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 집이나 주변의 노후 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축대나 옹벽은 안전한지, 집 주위의 배수로는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있던 곳이 없는지, 절개지나 언덕 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새싹이 자라나기 위해서는 언 땅이 녹아야 하듯, 얼어 있는 안전의식을 깨워 싹을 낼 수 있도록 각자가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한광모 양구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