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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양구읍 파로호 상류에 위치한 한반도섬에도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기가 왔다. 최근 관광 짚라인 고립사고 훈련을 하면서 점점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우리 전통놀이도 함께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전통놀이와 함께 전통시장방문 또한 관광코스가 될 것 같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하나의 관공코스로 전통시장 방문이 있었지만, 위드코로나가 본격 시행되면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발 맞춰 전통시장 화재예방도 다시금 되돌아 점검해야 할 때다.
2019년 1월 2일 점포 40여 곳을 잿더미로 만든 원주 중앙시장 화재와 1월 7일 식당가 상가 13곳 이상 피해를 입은 목포 중앙시장 인근 화재, 같은 달 24일 상가 80여 곳에서 13억 원 이상의 막대한 피해를 남긴 울산 농수산물시장 화재는 최근 전통시장 화재의 대표적인 사례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부주의가 뒤를 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700여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양구에도 중앙시장이 있다. 전통시장은 구조적 특성상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의류 등 인화성 강한 물건도 많아 화재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 불길이 빠르게 확산돼 많은 재산, 인명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이 현대화가 많이 진행돼 잘 정비된 시설을 볼 수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는 노후화된 전선과 시설물이 방치돼 화재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진압이 매우 중요하다. 1점포 1소화기를 구비해 초기화재를 빠르게 진압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와 노후화된 전기배선은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되어 오래된 배선은 교체하고 배선정리를 해야 한다. 평소 자체점검으로 소방시설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비상시 대처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와 더불어 소방시설 폐쇄․차단행위와 비상구 폐쇄 및 훼손 행위, 피난통로에 장애물을 적치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점포는 방화구획, 방화문 및 방화셔터 등 관리 상태를 항시 점검하며, 전기, 가스, 위험물 등 안전관리 상 위해요인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소방서는 시장 내부 거주자 사전파악, 매달 점포점검의 날을 통해 점포 스스로 점검을 독려하고 있다. 화재 시 소방차의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소방차 진입로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불법주차를 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소방시설이라는 무기를 갖추고 화재의 원인과 대처방법을 습득해 화마와의 결투에서 승리자가 되길 바란다. 물론, 화재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자일 것이다.
양구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소방경 최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