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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여름철이면 사람들이 바다·강·계곡 등으로 물놀이를 떠나곤 한다. 반짝이는 햇살과 시원한 물가에서 보내는 하루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그러나 한편에는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수난사고 출동 건수는 5138건에 달하며 이중 3277건이 7∼9월에 발생했다.
구조한 인명은 1260명이며 안타깝게도 약 41%인 518명이 심정지로 이어졌다. 결코 가볍게 여기면 안 될 수치다. 여름철 물놀이 주의 사항을 알아보자.
첫째, 안전한 장소 선택이다. 장마철은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 계곡 같은 고립된 지역은 불어난 물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피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 가능 지정 구역에서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한 급류나 깊이를 알 수 없는 지역,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자신도 모르게 위험 구역으로 흘러가는 것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가 좋다.
둘째, 물놀이 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면 놀란 근육이 경직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준비운동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체온을 올려 근육 경직을 예방해야 한다.
몸이 차가워지거나 피로감이 느껴질 때, 근육 경련 등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무리하지 말고 쉬는 것이 좋다.
물 속에는 지지기반이 없어 대처가 어렵고, 패닉으로 생각이 마비될 수 있다. 이 정도는 괜찮을 것이란 안일한 생각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구명조끼 착용은 생명을 지키는 기본이다. 수영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 구명조끼 착용은 사고 시 생존율을 크게 올려준다.
불편하다고, 멋이 안 난다고 입지 않는 안전 부재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반드시 입어야 한다. 현재 소방에서 물놀이 장소에 비치하는 등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거나 개인장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수칙을 지킨다면 물놀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나와 가족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서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