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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1면]
평창 미탄면 수돗물 공급 또 중단
이번엔 물 공급 관로 고장.... 수도 계량기, 보일러 동파 피해 속출
【평창】속보=평창군 미탄면이 한파로 인해 지난 17일 부터 이틀째 수돗물 공급이 중단(본보 18일자 5면 보도)돼 530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1시께 미탄면의 정수장 시설이 얼어붙었다. 군이 긴급 복구작업을 실시, 17일 오후 7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시내에 물을 공급하는 관로에 공기가 들어차면서18일 새벽 2시께 물 공급이 또 다시 중단됐다. 이 때문에 군은 18일 관할 소방센터를 통해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가구별로 2L 생수 5병씩을 공급했다.
하지만 530여 가구 주민들은 이틀째 물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일부 가정의 수도 계량기와 보일러가 동파되는가 하면 세면을 하지 못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엄모(여 73)씨는 "화장실에도 물이 나오지 않아 인근의 공공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며 "씻지도 못하고 설거지도 하지 못하는 등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식당 주인은 "보일러가 동파될까봐 수시로 보일러에 물을 부었는데 결국 새벽에 터지고 말았다"며 "날씨가 추워서 그런걸 누굴 탓하겠느나"고 했다.
군 관계자는 "정수장의 일부 시설이 얼어붙으면서 관에 공기가 찼는데 이를 완전히 빼지 못해 물 공급이 다시 중단됐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8일 미탄면 주민들이 소방서로부터 비상급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