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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 전국매일, kbs원주]
○ `나 홀로` 소방관 : 춘천KBS
<앵커멘트> 강원도는 면적이 넓은데다 산간 지역이 많아 소방관 단 한 명이 근무하는 119 지역대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 소방의 날을 맞아 나 홀로 소방관들의 애환과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엄태면 소방관의 하루는 장비 검검으로 시작됩니다. 소방 호 스를 살펴보고, 화재 진압 장비를 꼼꼼히 챙깁니다. 일과 시간 내내 항 상 혼자입니다. 펌프차를 몰고 나갈때면 동료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 집니다. <인터뷰> 엄태면/영월소방서 한반도지역대장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출동에 대한 압박감, 혼자 출동하니까 고충은 그겁니다... "출동 명령을 듣기 위해선 잠시라도 청사 주변을 벗어날 수도 없고, 의용소방 대 관리에서부터 각종 민원까지 도맡아 처리해야 합니다. 쌀을 씻어 밥 을 짓고 식사도 혼자 해결합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하다보면 남들보다 먹는 속도가 배는 빠릅니다. <인터뷰> 김두영/영월소방서 북면지역대장 "음식은 누구랑 같이 먹어야 하는데 혼자 먹는다는 자체가 서글프죠..." 이 같은 나홀로 119 지역대는 강원도에만 모두 24곳. 72명의 소방관들이 3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부족한 인력 백16명을 확충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지만, 총액인건비제에 발목이 잡혀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내년과 후년에 평창과 인제소방서가 신설되고도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나홀로 소방관들은 여전히 혼자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