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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4일 구조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김태윤
등록일
2011-08-09
조회수
940
내용
8월 4일!
교회 전교인 수련회차 방문하였던 운학그리스도의 교회 근처에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던 사람입니다.
딸아이의 비치볼을 건져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겁없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영실력을 과신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쉽게 물에 휩쓸릴 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었고, 막상 물에 휩쓸린 후엔 의식을 잃었다가 눈을 떠보니 한손엔 비치볼을 다른 손엔 쓰러져 있는 강가의 나뭇가지를 꽉 붙잡고 있었답니다. 그때는 생명이 붙어 있다는 것에 감사했지만 급류에서 안경도 사라지고, 신발도 없어져 버려 어찌할 바를 몰라 낙망하고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보트를 타고 제가 있는 쪽으로 건너오셔서 신발까지 벗어주시며, 그 위험한 강가에서 구조를 해주셨던 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우선 이렇게 글로 대신합니다. 언제 한번 꼭 방문하겠습니다.
살아 숨쉬며, 감사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여름철 많은 사고에 불철주야 힘쓰시는 대원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께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