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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양소방서 119구조대 산악구조대 김영일 대원님과 김광원 대원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작성자
박기한
등록일
2020-12-27
조회수
714
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11월 14일 밤, 오색 십이담계곡에서 조난되었던 박기한입니다. 지난 여름 수해로 곳곳에 다리가 끊어져있고, 길조차 지워져버린 밤길을 마다않으시고 달려와 구조해주신 양양 119구조대 산악구조대원 김영일 대원님과 김광원 대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시, 저는 다치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만, 추운 날씨에 깊은 계곡 속에서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었고, 랜턴 3시간 정도, 휴대폰 배터리 30%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계곡이라 절벽 실족이나 미끄러져 계곡물에 빠질 수 있는 예측불허한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휴대폰 전파가 잡히는 곳을 겨우 찾아 밤 9시경 구조요청을 드렸습니다. 깊은 산에서 밤에 길을 잃으면 무조건 능선을 찾아 올라가고 능선에서 그 다음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극히 상식적인 것을 무시하고, 저는 거꾸로 점봉산 능선길에서 계곡으로 탈출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저의 작은 부주의가 구조대원님들을 위험한 곳으로 불러 고생을 시켜드렸습니다. 구조대원들님께서는 밤 12시30분경 저를 구조한 후 양양까지 차를 태워주시고 친절하게 양양버스터미널 근처 편의점과 모텔이 있는 곳에 내려주셨습니다. 작은 사례조차도 못하게 하시고, 국민의 세금으로 하는 일이라고 겸손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무척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저를 구해주신 두 분은 저에게는 물론이고 이 나라 국민들의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해를 보내며, 두 분 영웅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영일, 김광원 두 분의 빛나는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새해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