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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시장에 불..점포 14개 소실(종합)
12일 오전 7시 38분께 대전시 동구 중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4곳 내부 1천156㎡을 태워 4억8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시장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격자는 "건어물 가게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6대와 인력 655명이 나서 진화에 나섰으나 점포들이 워낙 밀집해 있는 곳이어서 불길이 점포 여러 곳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화재수습 때문에 불이 난 골목의 430여개 점포 가운데 상당수가 영업에 지장을 받거나 아예 영업을 하지 못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3천여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주말 전국 곳곳서 잇단 산불, 50대男 숨지기도
한무선 형민우 황정현 기자 = 주말인 12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현장에서 50대 주민이 숨진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와 함께 넓은 지역의 산림이 소실됐다.
◇충청 = 이날 오후 2시20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야산에서 불이 나 0.3ha의 산림을 태웠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1대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등 110명이 진화에 나서 1시간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산 근처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바람에 불이 번졌다"는 주민 박모(54)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오후 2시13분께는 충북 괴산군 산척면에서 산불이 났으며 소방헬기 5대와 공무원 등 100여명이 투입돼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0.5ha의 산림이 소실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 관계자는 "논에서 농산부산물을 태우다가 불씨가 산 중턱으로 날아갔다"는 주민 박모(93)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낮 12시20분께도 충북 청원군 가덕면 삼항리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ha가 타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을 끄기 위해 산림청 헬기 2대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등 50여명이 동원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이 번졌다"는 주민 김모(69)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설마'하는 생각에 산 인근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다가 불이 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불을 낸 당사자들은 해당 시.군에서 조사를 받고 벌금까지 내야하기 때문에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남 = 이날 오후 1시48분께 전남 완도군 노화읍 석중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 등 0.08ha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완도군청 공무원과 진화대원 등 8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에 앞서 오후 1시께 순천시 승주읍 승촌마을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와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11시48분께에도 전남 영암군 서호면 태백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해송 등 0.2ha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꺼졌다.
영암군은 공무원과 진화대원 등 13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산림청 헬기 2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후 1시5분께는 여수시 여서동에서 전모(70)씨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나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영남 = 이날 낮 12시36분께 경북 성주군 용암면 죽전리의 한 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산림 2ha를 태우고 3시간4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성주군은 소방헬기 6대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현재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
성주군은 인근 마을 주민이 수도관을 녹이려 낙엽을 모아 불을 붙였다가 이 불이 산으로 옮겨 번진 것으로 보고 주민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오전 7시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임곡마을 뒷산 산불 현장에서 마을주민 김모(54)씨가 불에 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아들이 "아버지가 전날 오후 5시께 밭두렁을 태우러 나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밭두렁 불길이 야산으로 번지자 스스로 불을 끄던 도중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