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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보일러 농가 늘면서 화재 급증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도내서 화재 총 15건 발생
화목보일러 설치 주택 대부분 산과 인접해 주의 요구
고유가 여파로 화목보일러 등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 농가가 늘면서 화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화천군 야산에서 불이 나 잡풀 등 1,000㎡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인근 박모(73)씨의 주택 화목보일러 연통에서 불티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화천군 김모(여·44)씨의 주택 벽난로의 연통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1일에는 인제군 박모(여·73)씨의 주택에서 화목보일러가 과열되면서 불이나 샌드위치패널 82㎡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처럼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도내에서 화목보일러 및 화롯불 등으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5건에 이른다. 소방 당국은 화목보일러의 연료투입구와 연통에서 불티가 튀거나 땔감을 한꺼번에 많이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연통 과열, 화목보일러 지붕을 열에 약한 목재나 샌드위치패널 등으로 이용할 경우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화목보일러를 설치한 주택중 상당수가 시골마을인데다 산과 인접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도내에서는 모두 1,484가구가 화목보일러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나무 연료를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연통을 통해 불티가 인근 산이나 땔감 등에 옮겨붙을 위험이 높다”며 “연통을 T자형으로 설치하고 지붕에 단열제와 화재경보기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