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본문 시작
제목
언론보도(2011.8.4)
작성자
소방행정
등록일
2011-08-04
조회수
552
내용

<강원일보>

 

3층 건물에 고립된 고양이를 구조하다 추락해 순직한 소방관의 국립묘지 안장 지연 논란(본보 7월28일자 5면·30일자 14면 보도)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속초소방서는 지난달 27일 속초시 교동 모 건물 3층에서 고양이 구조 작업을 벌이다 로프가 끊어지면서 추락해 순직한 김종현(29)소방교(당시 소방사)에 대한 영결식이 지난달 29일 엄수됐고 유해는 현재 속초시립화장장 봉안시설에 안치돼 있다고 3일 밝혔다.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소방공무원의 국립현충원 안장 대상을 화재진압과 구조·구급업무, 실습훈련 중 순직한 자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 김 소방교가 구조업무를 벌였지만 인명이 아닌 `고양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국립묘지 안장 여부는 국립묘지안장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속초소방서 김종현 소방관님을 국립현충원에 안정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지난달 29일 개설됐다. 마감시한을 2일 앞둔 3일 오후 현재 당초 목표인원 1,000명을 초과한 1,520명이 서명했고 국가보훈처 게시판에도 김 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을 요청하는 글이 잇따랐다.

또 `동물사랑
실천'단체는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160만원을 고인의 유족에게 전해 달라며 3일 속초소방서에 기탁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조속히 심사가 마무리 돼 김종현 소방교의 유해가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춘천 등 전국적으로 산사태가 발생,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며 허술한 산림청의 산사태 예보시스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2007년 산림청이 산림과학원과 공동 개발, 기상청의 강우량 정보 등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 정도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 새벽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 마적산의 산사태로 13명이 목숨을 잃기 전날 밤에도 이 예보시스템이 가동됐다.

춘천시의 경우 7월26일 밤 10시25분 산림과장과 담당 실무자 등 3명의 휴대전화에 `귀 관할구역은 산사태 위험(경보) 대상지역입니다(2011/7/26/ 22시) 시 강우량 예보'라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이어 7분 뒤에는 일강우량 예보를 근거로 `산사태 위험(주의보)' 메시지가 다시 들어왔다.

메시지의 관할 지역은 춘천시 전역을 의미한다. 마적산 등 지역을 특정화하지 않고 춘천 전 지역 가운데 산사태 위험지구에 대해 신경을 쓰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의 경우 산림이 80%를 넘고, 대부분이 산사태 위험 1~3등급이다 보니 정확성과 변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읍면동 등 지역 구분도 없이 시·군·구 등 행정구역으로 구분되다보니 구역이 넓은 도내 시·군의 경우 `하나 마나 한 예보'에 불과한 상황이다. 더욱이 위험도의 경중에 따른 1,2, 3등급 분류도 실제 정확성에서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산사태가 난 마적산의 피해 구간은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2~3등급이 대부분이었다. 산사태 발생 아래 일부 지역만이 1등급 지역으로 분류돼 있었다.
또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소방방재청 등 재난관리 시스템과 연계가 안되는 것도 문제다. 아울러 시·군·구마다 최대 5명까지 문자메시지를 통보받도록 하고 있지만 대다수 시·군에서는 산림직 공무원만이 받아 실제 정보를 받고 상황판단을 내리는 `시장·군수'들은 빠져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예보 시스템을 개발할 당시 기상청의 자료가 행정구역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 동네예보로 바뀐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방방재청 등 재난기관 시스템과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재난·재해의 책임자인 시장·군수가 직접 예보 문자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시·군·구 등에 입력을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동물구조 전담 기구·인력 확충 필요”

최근 속초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고양이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것과 관련, 도내 소방당국 내부에서 업무과다에 따른 인원확충이나 동물구조 전담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다.
3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접수된 구조요청 5167건 중 622건(12%)은 유기견이나 들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도 구조신고 1만3521건 중 1107건(8.2%)이 동물구조였고, 이는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 3522건의 31.4%에 해당한다.

이처럼 전체 구조활동 중 유기동물의 구조 비중이 커지고 이에 따른 순직자까지 발생하면서 도내 소방공무원들은 “열악한 구조환경 속에서 동물구조를 전담할 새로운 기구나 전문인력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고양이 구조로 소방대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속초시의 경우, 동물구조 역할을 같이 담당하는 부서의 동물포획·구조 인원이 1명에 불과한 상태고, 춘천시도 인원이 1명밖에 없어 관련 부서 직원 4명이 구조작업을 도와주는 형편이다. 또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직원들이 퇴근한 야간에 동물 구조신고가 들어오면 구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등의 문제도 있는 실정이다.
도내 모 소방서에 근무 중인 A소방장은 “소방관 본연의 임무인 화재진압 또는 인명구조에도 손이 모자른 판인데, 동물구조까지 담당하게 돼 어려움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 관계자는 “동물구조 등을 동물보호협회와 협조해 구조하는 등 지자체가 구조가능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의자] 홍성애 신북여성의용소방대장

홍성애(49) 신북여성의용소방대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및 각종 재난현장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신북여성의용소방대로 발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대장은 춘천
출신으로 춘천여자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북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을 역임했다.
가족은 남편 박은식 씨와 3녀. 취미는 운동.

홍 대장은 지난 2005년 7월 신북여성의용소방대 발대와 함께 부대장으로 임명돼 신북여성의용소방대의 운영 및 활성화에 노력해왔다.

 

 

<강원도민일보 새의자>,<참뉴스>

허술한 예보시스템…"귀중한 생명 앗아갔다"

"고양이 구조 순직 소방관…국립묘지 안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