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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생명 구했다
동해소방서 119구조대와 북삼 119 안전센터 대원들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20대 남성의 자살을 막아 화제.
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모(22·서울)씨는 동해 바다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지난 16일 새벽 청량리역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열차를 탄 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가족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놀란 가족은 곧바로 119에 신고. 이날 오전 8시34분께 소방방재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구조대원들은 11분 만에 동해역에서 김씨를 발견.
소방대원들은 북삼동 주민센터에서 동장과 함께 김씨를 설득했고 오후 1시30분께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삼척 흥전1리 야산에 불
【삼척】17일 오후 3시19분께 삼척시 도계읍 흥전1리 92-30 나한정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이 일대 0.01HA의 잡목을 태우고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4시50분께 출동한 헬기에 의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나기 전 인근 공사현장에서 철제빔 용접 작업을 실시했다는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방재 관련학과 재학생 최초 소방간부후보생 합격
삼척】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소방방재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훈(25·사진) 학생이 소방방재청에서 실시한 제16회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17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따르면 소방방재 관련학과 재학생으로는 전국 최초로 이씨는 앞으로 1년간 합숙 교육 과정 이수 후 소방행정관서에 초급간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는 2,027명 응시, 최종 39명이 합격해 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수진과 선후배들은 “학부 재학생이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선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일보
"이러다 죽겠구나" 위기감에 살과의 전쟁
대구소방안전본부 최우수 감량직원 뽑힌 고산119안전센터 이훈열 소방교
한때 112kg 나가던 몸무게 77kg으로… 밥·술 줄이는등 식이요법에 하루 10km 걸어
"자신과의 싸움 이겨냈다는 자신감 큰 수확
대구 수성소방서 고산119안전센터의 이훈열(34) 소방교는 연말연시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화재 진압 현장에서 몸이 날아갈 것 같다. 체중 감량에 나선 지 5개월만에 97kg에 달하던 몸무게를 77kg으로, 무려 20kg을 줄였기 때문이다. 한 때 체중계의 눈금이 112kg까지 올라갔던 그가 최근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최우수 감량직원으로 선발됐다.
2003년 소방관이 될 때 키 178㎝, 몸무게 73kg의 균형 잡힌 몸매였던 그는 친구와 잦은 술자리에다 야간 근무 때마다 시켜먹은 야식으로 몸무게가 쉽게 90kg을 넘어섰다.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은 머리를 맴돌았지만 몸은 따로 놀았다.
몸무게가 112kg까지 올라갔을 때에는 당뇨에고지혈증, 지방간까지 몸 깊숙히 퍼져있었다. '이대로 가면 죽겠구나'라는 위기감이 들면서 식이요법을 시작, 올 7월에는 몸무게를 9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마침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이때 화재진압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공무원표준체중 유지 운동'을 벌이면서 그는 본격적인 체중감량에 나섰다. 우선 저녁 식사 때마다 밥을 공기에서 절반 이상 덜어내고 야식과도 담을 쌓았다. 술자리도 줄이고 매일 하루 2시간씩 10㎞를 걸었다.
대구 수성소방서 고산119안전센터의 이훈열(34) 소방교는 연말연시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화재 진압 현장에서 몸이 날아갈 것 같다. 체중 감량에 나선 지 5개월만에 97kg에 달하던 몸무게를 77kg으로, 무려 20kg을 줄였기 때문이다. 한 때 체중계의 눈금이 112kg까지 올라갔던 그가 최근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최우수 감량직원으로 선발됐다.
2003년 소방관이 될 때 키 178㎝, 몸무게 73kg의 균형 잡힌 몸매였던 그는 친구와 잦은 술자리에다 야간 근무 때마다 시켜먹은 야식으로 몸무게가 쉽게 90kg을 넘어섰다.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은 머리를 맴돌았지만 몸은 따로 놀았다.
몸무게가 112kg까지 올라갔을 때에는
당뇨에고지혈증, 지방간까지 몸 깊숙히 퍼져있었다. '이대로 가면 죽겠구나'라는 위기감이 들면서 식이요법을 시작, 올 7월에는 몸무게를 9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마침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이때 화재진압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공무원표준체중 유지 운동'을 벌이면서 그는 본격적인 체중감량에 나섰다. 우선 저녁 식사 때마다 밥을 공기에서 절반 이상 덜어내고 야식과도 담을 쌓았다. 술자리도 줄이고 매일 하루 2시간씩 10㎞를 걸었다.
쉬는 날에는 헬스클럽에 가거나 등산을 하고 근무조일 때는 건물 옥상을 300바퀴씩 돌았다. 한주에 하루 정도는 경산 집에서 근무지까지 8㎞를 걸어서 출퇴근 하고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걸어 다녔다.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 결과 이달 초에는 38인치였던 허리 사이즈도 33인치로 줄었다. 예전에는 들것에 환자를 실고 계단을 오르내리면 숨이 턱에까지 차오르고 경산의 성암산을 한번 오르려면 10번을 넘게 쉬었다. 그런데 지금은 3시간 정도 걸리는 그 산을 한번도 쉬지 않고 오르내린다.
살을 빼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유혹에 못 이겨 야식으로 라면이라도 먹은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날은 1㎞를 더 걸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봐 운동할 때마다 기록을 했다. 매주 토요일이면 줄어든 체중을 점검하며 자신을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효과있던 것은 것은 즐겁게 운동한 것이었다. "운동이 힘들면 결코 꾸준하게 할 수 없다"는 이 소방교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즐겁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졌는데 아내와 동료가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주지 않았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 7월부터 11월 말까지 5개월간 체중감량 대상자 161명을 대상으로 '표준체중 유지확산운동'을 벌여 이중 142명이 감량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전체 소방공무원 1,700명의 98.8%인 1,680명이 표준체중을 유지하게 됐다.
이훈열 소방교는 "화재현장에서 재빨리 대처하는 것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자신감이 체중 감량의 또 다른 수확"이라며 "곧 태어날 아이에게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