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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여름휴가 물놀이 사고 급증
7월 이후 사망자 13명·구조출동 하루 70~80건으로 전년대비 50% 늘어
홍천을 찾는 피서객이 늘면서 물놀이 사고도 크게 증가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피서철 물놀이 사망자가 지난해 9명보다 4명이 많은 13명에 달하고 있다. 또 소방서의 구조 구급 출동건수도 하루 평균 70~80건으로 50% 가까이 급증했다.이처럼 물놀이사고가 많은 것은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홍천을 찾는 수도권 피서객이 50%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이 심해 음주및 식사 직후 수영을 하거나 수영능력을 과신,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홍천강을 비롯 산간계곡 등 물놀이 취약지역에 안전표지판 간이인명구조함 등을 집중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물놀이 사망사고 발생지역에 안전관리원을 배치하는 등 사고예방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하지만 홍천강이 400리길이 돼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할 수 없는데다 피서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해 구조차가 현지로 출동하는 시간만 20~30분이 소요돼 긴급 구조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소방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 등 사소한 부주의에 있다”며 “기초적인 물놀이 안전수칙만이라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홍천소방서가 관내 초등학생을 초청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심폐소생술 등 체험중심의 소방안전캠프를 실시하고 있다.